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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2의 성·언니에게 보내는 행운의 편지

송고시간2021-09-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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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 구절은 프랑스의 지성 시몬느 드 보부아르(1908~1986)가 '제2의 성'에서 언급한 내용이다.

'제2의 성'은 그의 대표작이다.

을유문화사는 약 50년 만에 프랑스 저작권사와 공식 계약하고 변화된 시대에 맞추어 새로운 번역본을 최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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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제2의 성 = "우리는 여자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자가 되는 것이다."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 구절은 프랑스의 지성 시몬느 드 보부아르(1908~1986)가 '제2의 성'에서 언급한 내용이다. 보부아르는 소설가·철학자·극작가·저널리스트·참여지식인·급진적 페미니스트 등 다양한 활동으로 주목받은 프랑스의 지성인이다.

'제2의 성'은 그의 대표작이다. 1949년 발표 당시 프랑수아 모리아크, 알베르 카뮈 등 남성 지식인에게 공격을 당했으나 여성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얻었다. 출간 즉시 프랑스에서만 2만2천 부가 판매되고, 1951년 독일어로 번역된 후 30여 개국 언어로 번역됐으며 1960~70년대 페미니즘 운동의 기폭제가 되었다.

국내에서는 을유문화사를 통해 1973년 처음으로 소개됐다. 을유문화사는 약 50년 만에 프랑스 저작권사와 공식 계약하고 변화된 시대에 맞추어 새로운 번역본을 최근 출간했다.

역자는 보부아르 연구로 파리 4대학에서 보부아르 연구로 석·박사학위를 받은 이정순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이사가 맡았다.

이 이사는 영역본이나 일역본이 아닌 프랑스어 원전을 3년간 공들여 번역했다. 기존 번역서에 있던 '현대 여성의 삶'을 '체험'으로, '매춘부와 첩'을 '매춘부와 고급 창녀'로 바꾸는 등 오역을 바로잡았다.

보부아르 연보 및 관련 도판 50여 점도 넣었다.

이 이사는 해제에서 "'제2의 성'의 전체적인 내용과 이론적 중심축인 철학사상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에게 자기성찰의 시간을 주고, 페미니즘에 큰 자양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1천24쪽. 3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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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문화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언니에게 보내는 행운의 편지 = 정세랑·문보영 등 지음.

"딩동, 행운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2021년 서울에서 최초로 시작되는 이 편지는 전 세계를 돌며 받는 이에게 행운을 줄 것입니다. 나이와 국적, 시대를 뛰어넘어 당신이 '언니'로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출판사 창비는 지난 6월 29일부터 9월 9일까지 '언니에게 보내는 행운의 편지'라는 제목의 뉴스레터를 독자들에게 보냈다. 형식은 '행운의 편지'를 따랐다. 정세랑 작가가 김인영 감독에게 편지를 보내면, 김 감독이 배우 손수현에게 편지를 보내는 식이다. 그렇게 참여한 작가가 이랑, 이소영, 이반지하, 하미나, 니키 리, 문보영, 김겨울 등 20명. 이 소식지는 SNS 사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구독자 수 1만6천여 명, 조회 수 20만 회를 기록했다.

창비는 이 소식지 내용을 모아 '언니에게 보내는 행운의 편지'라는 동명의 제목으로 에세이집을 최근 출간했다.

책에서 작가들의 언니는 동시대에 사는 한국인 선배이기도 하지만 먼 과거, 다른 나라에 사는 작가들이기도 하다. 논픽션 작가 하미나는 노벨상 수상 작가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를, 만화가 김정연은 일본 소설가 미야베 미유키를, 유튜브 크리에이터 이연은 미국 시인 겸 소설가 실비아 플라스를, 작가 김겨울은 조선 선조 때 시인 허난설헌을 '언니'로 꼽는다.

252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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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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