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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마무리 공사면 되는데…기약없는 '조용기 심장전문병원'

송고시간2021-09-1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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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인 조용기 원로목사가 소천하면서 그가 생전 큰 애착을 갖고서 추진해온 평양의 심장전문병원 설립에도 관심이 쏠린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따르면 이 교회를 천막교회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개신교회로 키워낸 조 목사는 생전 한반도 평화와 북한 복음화에도 큰 관심을 가졌다.

개별 교회에서 약 200억 원을 들여 북녘에 짓는 심장전문병원에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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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조용기 목사, 2007년 대북사업 일환 추진…2010년 '5·24조치'로 공사 중단

내부공사·병원 기자재 설치만 남아…교회 측 "여러 경로 통해 공사 재개방안 모색"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별세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별세

(서울=연합뉴스)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인 조용기 원로목사가 14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사진은 2007년 평양 봉수교회에서 '조용기 심장전문병원' 착공예배를 올리는 조 목사. 2021.9.14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14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인 조용기 원로목사가 소천하면서 그가 생전 큰 애착을 갖고서 추진해온 평양의 심장전문병원 설립에도 관심이 쏠린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따르면 이 교회를 천막교회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개신교회로 키워낸 조 목사는 생전 한반도 평화와 북한 복음화에도 큰 관심을 가졌다.

그는 남한에 500개의 교회를 세우고, 북한에 더 많은 교회를 세워 한반도 전체에 5천개 교회를 개척하는 꿈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원대한 꿈을 꿨던 고인은 통일을 준비한 핵심 대북사업으로 북한 평양에 심장전문병원을 추진했다. 국내에서 4천여 명의 심장병 어린이 수술을 지원했던 교회로써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북한 주민의 삶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자 한 것이다.

2007년 북측과 여러 차례 실무 협상 끝에 병원 설립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이 진전됐고 그해 12월 평양 봉수교회에서는 조용기 목사와 교회 방북단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기 심장전문병원' 착공예배가 열렸다.

조 목사는 당시 설교에서 "제도와 체제가 다를 수 있지만, 예수님의 사랑이 우리를 하나로 묶을 수 있다"면서 "나도 예수님의 사랑으로 변화돼 북측 동포를 위해 기도하고 사랑하게 됐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그리스도인이 먼저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원은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연면적 2만㎡에 260개 병상을 갖춘 시설로 계획됐다. 개별 교회에서 약 200억 원을 들여 북녘에 짓는 심장전문병원에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

착공 이후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됐으나 2010년 3월 정부의 '5·24조치'로 남북관계가 급속히 악화하며 급기야 공사가 중단됐다.

내부 공사와 병원 기자재 설치 등 약 6개월 간의 공사가 마무리된다면 개원을 바라볼 수 있었던 상황이라 공사가 멈춘 현실은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남북관계가 부침을 거듭하며 교착상태를 면치 못하는 데다가 병원 설립을 추진해온 조 목사마저 이제 세상을 떠나면서 병원 완공은 기약할 수 없는 일이 됐다.

순복음교회 관계자는 "조 목사님은 생전 평양 심장전문병원 설립에 큰 애착을 가지셨다"며 "유엔(UN) 등 여러 경로를 통해 평양에서 병원 공사를 재개할 방안을 찾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3A59jHQX-9M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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