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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원 동티모르대 교수 "동티모르 무한한 가능성에 매료"

송고시간2021-09-1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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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대 한국학센터 센터장인 최창원 교수(51)는 1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티모르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며 이런 말로 동티모르에 그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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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국학 없는 동티모르 대에 한국학센터 '활발'"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새로 태어난 나라, 그 백지상태에서 무엇이든 가능하고 이뤄낼 수 있다는 설렘에 그만 사로잡혔습니다."

동티모르대 한국학센터 센터장인 최창원 교수(51)는 1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티모르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며 이런 말로 동티모르에 그 이유를 설명했다.

새로 마련한 한국학센터 앞의 최창원 교수
새로 마련한 한국학센터 앞의 최창원 교수

최 교수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그는 아내 최현주 씨(세종한글더애민 대표)의 도움으로 연세대와 봉사단체인 글로벌 프랜드 등 여러 대학과 시민단체에서 모두 1만여 권의 한국어책을 기증받을 예정이다.

동티모르대 한국학센터는 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벌레가 들어오지 않는' 콘센트 형식의 건물을 최근 마련한 터라 이제 내부를 책으로 채워 모자랐던 한글 서적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게 된다.

최 교수는 2008년 동티모르 자원개발부 장관 통역 일을 맡았다가 동티모르대 벤저민 코트리얼 총장의 제안으로 관광학과 한국어반을 맡아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해 지금껏 모두 15과목을 지도했다.

첫 8년간 보수가 없었다. 9년 차인 2017년 한국학센터가 설립되면서부터 대학이 그간 공헌을 살펴 급여를 지급했으나 경제적으로 온전히 자립하기에 모자랐다고 최 교수는 전했다.

최 교수(좌상)와 부인(최교수 바로 아래)가 전남대와 선문대의 동티모르 유학생들
최 교수(좌상)와 부인(최교수 바로 아래)가 전남대와 선문대의 동티모르 유학생들

최 교수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그에게는 그간 아내의 도움이 가장 컸다.

최 교수는 "급여조차 없던 시절에도 지켜주고 지지해주며 한국으로 유학하러 간 동티모르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된 아내에게 늘 감사하면서도 오래 고생시키는 것 같아 미안하다"며 "아내 덕에 내 활동이 성숙하고, 수준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미국학이나 일본학, 중국학도 없는데 한국학 센터가 있고, 한국어는 여러 외국어 가운데 유일하게 외국어 정규 교과목이다"고 말했다. 지금은 한국사와 한국학도 정규 과목이 됐다.

그는 올해 겨울 서울대 아시아센터의 방문학자 프로그램에 참여해 모처럼 한국을 방문한다.

부인 최 씨는 "교육자라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다며 사명감에 넘친 남편 모습에 감동한다"면서 "동티모르에서만 이런 사실이 잘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동티모르는 최근 400년간 포르투갈 지배를 받다가 베트남전 직후 인도네시아의 침략으로 인도네시아에 속했으나 2002년 독립해 '티모르 공화국'이라는 명칭으로 유엔에 가입한 19살 된 젊은 나라다.

한국은 1999년 상록수 부대를 파견, 동티모르 건국을 도왔고 이후에도 경제와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지원하고 있다.

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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