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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뇌종양 재발 억제 약물 국내 연구진이 발견

송고시간2021-09-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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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뇌종양 재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약물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부산대 생명과학과 윤부현 교수 연구팀은 당뇨병 치료제 '글리메피리드'가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의 암 줄기세포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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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윤부현 교수 연구팀…암 줄기세포 억제 효과

부산대 윤부현 교수와 강현구 학생
부산대 윤부현 교수와 강현구 학생

[부산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악성 뇌종양 재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약물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부산대 생명과학과 윤부현 교수 연구팀은 당뇨병 치료제 '글리메피리드'가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의 암 줄기세포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암 조직의 0.1∼5%를 차지하는 암 줄기세포는 항암 치료 후에도 살아 남아 암 세포를 재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세포를 말한다.

윤 교수 연구팀은 먼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하는 실험에서 교모세포종을 방사선 치료하면 암 줄기세포에서 CLIP3 단백질의 양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됐다.

또 이 단백질 양이 줄면 암 줄기세포의 먹이가 되는 포도당을 옮기는 CLUT3라는 물질이 세포 안으로 쉽게 들어와 암세포가 활성화되는 구조를 밝혀냈다.

포도당을 운반하는 CLUT3 물질의 세포 유입
포도당을 운반하는 CLUT3 물질의 세포 유입

[부산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약물 반응 유전체 프로파일 데이터베이스 분석을 통해 글리메피리드가 CLIP3 단백질 발현을 회복시킨다는 결과를 얻었다.

뇌종양 환자에게서 떼어낸 암 세포를 실험용 쥐에 이식해서 한 실험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방사선 치료와 글리메피리드 투여를 병행하면 암 줄기세포를 제어해 암 재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교모세포종 치료에 쓰는 약물인 테모졸로마이드와 비슷한 암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테모졸로마이드는 저항성 때문에 환자의 절반가량에는 쓰지 못하지만, 글리메피리드는 모든 환자에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글리메피리드는 이미 안정성이 검증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완료돼 신속한 임상 실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지난 6일 종양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실험·임상 암 연구 저널'에 게재됐다.

부산대 생명시스템학과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강현구 씨가 제1 저자로, 연구 책임자인 윤 교수가 교신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 연세대 의대 강석구 교수와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김해유 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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