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전통재료 '석회·한지·단청' 연구 성과와 가치는
송고시간2021-09-06 14:57
국립문화재연구소, 7∼8일 대전서 학술발표회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문화재 전통재료인 석회·한지·단청 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가치를 모색하는 학술발표회를 7∼8일 대전 호텔ICC 컨벤션홀에서 연다고 6일 밝혔다.
발표회에서 다루는 석회·한지·단청은 국립문화재연구소가 2014년부터 연구한 재료들이다. 석회는 건축물 기초와 마감 등에 사용하는 결합재이고, 한지는 닥나무에서 채취한 섬유로 만든 종이다. 단청은 건물에 색을 칠하는 일 혹은 채색된 그림이나 무늬를 뜻한다.
연구자들은 문헌에서 본 석회 관련 용어, 전통 건축물과 출토 시료를 통해 확인한 시대별 석회 사용 정보, 석회 원재료와 제조 단계별 특성, 전통 석회에 포함된 첨가물 재현과 기능 등에 관해 발표한다.
이어 한지 관련 고문헌 조사, 한지 현황과 분류, 한지 원재료 특성, 문화재 복원용 한지 품질 기준 등을 살펴본다.
아울러 전통 단청안료 원료 광물, 단청안료 종류와 보존 현황, 전통 안료 제법 재현 등 단청에 관한 연구 성과가 공개된다.
문성우 국립문화재연구소 실무관은 발표문에서 "주홍색 원료인 진사는 국내에서 공급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녹색과 청색 계열 안료의 원료인 석록과 석청도 소규모 채취는 가능하나, 국내 공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발표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국립문화재연구소 유튜브 계정으로 중계한다. 자료집은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유산 연구지식포털(portal.nrich.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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