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산세 다소 완화…주간 일평균 9.14명
송고시간2021-09-06 11:29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이후 제주의 확산세가 조금씩 꺾이는 모양새다.
제주도는 5일 하루 동안 총 1천716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 이 중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6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은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은 유증상자다.
이들 중 1명은 서울 거주자이며, 나머지 8명은 제주도민이거나 도내 거주자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2천657명으로 집계됐다.
제주의 감염재생산지수는 0.55(전국 0.98)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 몇 명을 더 감염시키는지 나타낸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이하면 유행 억제를 나타낸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는 64명으로, 하루 평균 9.14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지자체별 적용 방안에 따라 인구 70만 명인 제주는 한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7명 미만일 경우에는 1단계, 7명 이상일 경우에는 2단계, 13명 이상은 3단계, 27명 이상은 4단계가 적용된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4단계 격상 이후 확산세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입도객이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도민들이 경각심을 잃지 않고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등 모두가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추석까지 2주일이 남았다. 항공기 예약 현황 등을 보면 꽤 많은 분이 방문할 것으로 보여 추석에 대비한 방역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에 격리 중인 확진자는 134명(서울 성북구 확진자 1명 제외), 서울시 이관 2명, 격리 해제자는 2천521명(사망 2명, 이관 26명 포함)이다.
도내 가용병상은 509병상이며, 자가 격리자 수는 629명(확진자 접촉자 498명, 해외 입국자 13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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