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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경찰 6명, '야간통금 위반' 형제 살해 혐의로 기소돼

송고시간2021-09-03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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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에서 경찰 6명이 야간통금을 위반한 혐의로 체포된 두 형제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초 구금 중 살해된 벤슨 은지루 은디그와(22)와 이매뉴얼 무투라 은디그와(19)의 죽음은 전국적으로 경찰의 잔혹성에 항의하는 폭력 시위를 촉발했다.

여성 2명이 포함된 6명의 경찰관은 그러나 수도 나이로비에서 열린 이날 심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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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경찰 6명, '야간통금 위반' 두 형제 살해 혐의로 기소돼
케냐 경찰 6명, '야간통금 위반' 두 형제 살해 혐의로 기소돼

지난 7월 7일(현지시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경찰의 잔혹 행위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여한 활동가들이 연행되고 있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케냐에서 경찰 6명이 야간통금을 위반한 혐의로 체포된 두 형제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초 구금 중 살해된 벤슨 은지루 은디그와(22)와 이매뉴얼 무투라 은디그와(19)의 죽음은 전국적으로 경찰의 잔혹성에 항의하는 폭력 시위를 촉발했다.

여성 2명이 포함된 6명의 경찰관은 그러나 수도 나이로비에서 열린 이날 심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이들은 오는 22일 보석심리를 앞두고 전원 구금됐다.

사망한 형제는 지난달 1일 야간통금 시간인 밤 10시를 넘어 야외에 머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권 단체에 따르면 이들의 시신은 이틀 후 케냐 중부 엠부 카운티에 있는 시신 안치소에서 가족들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두 사람이 움직이는 차량에서 뛰어내렸다고 주장했지만, 가족과 인권 활동가들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부검 결과 은그디와 형제는 머리와 갈비뼈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미디어에 보도됐다.

유족의 변호인은 앞서 새로운 부검을 위해 시신 발굴을 요청했지만, 법원이 거부했다.

이들 형제의 죽음으로 8월 초 엠부 지역에서는 시위대가 경찰차에 방화하고 불타는 타이어로 도로를 막았다.

당시 경찰은 진압과정에서 시위대에 발포해 최소 1명이 숨졌다.

인권 단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행금지령 시행과정에서 케냐 경찰이 저지른 폭압적 단속을 "쌍둥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라고 비난했다.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과 국제투명성기구(TI) 등 단체가 서명한 성명에 따르면 활동가들은 케냐에서 코로나19 조치와 관련된 초법적 살인사건을 25건 보고했다.

지난달 중순 경찰은 통행금지를 위반한 혐의로 경찰에게 구타당한 38세 오토바이 택시 기사의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이로비 동부 카욜레 지역에서 그의 시신이 발견되자 폭력 시위가 발생했다. 그 와중에 도로가 방화로 차단되고 젊은 폭도들이 상점을 약탈했다.

인구 4천800만 명의 케냐는 2일 기준 23만7천851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이 중 4천746명이 목숨을 잃었다.

airtech-ken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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