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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 입학취소 두고 뒤숭숭한 부산대…청문회 준비 착수(종합)

송고시간2021-09-0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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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예비행정 처분에 대한 청문 준비에 나선 가운데 학내 구성원들은 입학 취소 결정을 앞두고 양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산대는 행정절차법에 따라 청문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청문 주재자 위촉 등 후속 조치를 밟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부산대가 조씨의 예비행정 처분에 대한 후속 절차를 이어가는 가운데 학내 곳곳에서는 입학 취소를 두고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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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 위촉한 청문 주재자가 절차·방식 등 결정

입학취소 처분 최종 확정까지는 최소 2∼3개월 소요 전망

결정 앞두고 캠퍼스 내 찬반 엇갈려 갈등 양상도

조국 딸 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 기자회견
조국 딸 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 기자회견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예비행정 처분에 대한 청문 준비에 나선 가운데 학내 구성원들은 입학 취소 결정을 앞두고 양분 양상을 보이고 있다.

◇ 대학 측 청문 절차 진행중…청문 주재자 외부인 위촉 전망

부산대는 행정절차법에 따라 청문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청문 주재자 위촉 등 후속 조치를 밟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아직 청문 주재자 지명과 관련 공식 진행된 사항은 없지만, 부산대 교수가 아닌 외부인이 지명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문 주재자는 차정인 부산대 총장이 지명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청문 절차나 방식은 위촉된 청문 주재자, 청문 대상자 측이 협의해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대 측은 "조민 씨에게 취소 처분 결과가 통보된 상태이나 현행법상 청문회 개최 시한, 보고서 제출 작성 기한에 대한 규정이 없다"며 "청문 주재자 결정에 따라 진행 속도가 조절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청문 절차와 최종 결정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지 예측이 어려운 가운데 일각에서는 청문회 등을 거쳐 부산대가 최종 행정 처분을 확정하는 데는 최소 2∼3개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조민 의전원 입학취소 결정 내린 부산대
조민 의전원 입학취소 결정 내린 부산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 입학 취소 놓고 "올바른 조처" vs "취소처분 유감"

부산대가 조씨의 예비행정 처분에 대한 후속 절차를 이어가는 가운데 학내 곳곳에서는 입학 취소를 두고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부산대 재학생이 주로 이용해 젊은 층이 많은 부산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씨에 대한 입학 취소 처분에 대한 긍정적 의견이 많았다.

게시글에는 "올바른 조처가 내려져 다행"이라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입학 취소 발표가 날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시간여 만에 50여개 글이 올라오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반면 일부 교수는 대학본부 측이 입학 취소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부산대 민주화교수협의회는 지난달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본부 측의 입학 취소 처분 결정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보도자료에서 "대학 입시의 공정성과 학생의 인권이라는 균형을 가치 있게 고려한 것인지 의문"이라며 "앞으로 남아 있는 청문회 등 행정절차와 최종결정 과정에서 이번 결정이 취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전경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 현수막 철거로 갈등 가시화…"조속히 캠퍼스 안정 찾았으면"

조씨 입학 취소 처분을 둘러싼 학내 갈등은 최근 현수막 철거를 두고 가시화되기도 했다.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전대협) 부산대지부는 1일 '부산대는 조씨에 대한 입학 취소 결정을 유지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했다.

신전대협 관계자는 "앞서 부산대 민주동문회가 조씨에 대한 입학 취소 결정을 철회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건 데 따른 조치였다"고 말했다.

그런데 대학본부 측은 민주동문회보다 늦게 게시한 신전대협 측에 현수막 철수를 권고했다.

철수 권고를 받은 신전대협 측은 형평성의 문제를 제기하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부산대 관계자는 "학외, 학내 현수막을 관리하는 부서가 달라 생긴 일"이라며 "두 단체의 현수막에 대한 조처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조씨의 입학 취소 예비행정 처분과 관련된 잡음이 지속하는 가운데 최종 행정 처분을 확정하기까지 최소 2∼3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학내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학내 구성원들은 해당 사건이 조속히 마무리돼 학교가 대내외적으로 안정을 되찾길 바랐다.

사회과학대학 재학생 박모씨는 "학내 주요 이슈다 보니 조씨 입학 취소 결정에 대해 학과 친구, 교수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는데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마음이 상하거나 언쟁을 벌이는 경우가 있다"며 "하루빨리 사건이 마무리돼 학교가 예전처럼 평화로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의 조민 씨 대학성적 순위 상향 발표 논란과 관련 부산대 측은 "공정위에서 답변을 보내오지 않고 있어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psj19@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fAjX7hU8A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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