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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딸 방치해 사망…2주 후에야 신고한 엄마 구속기소

송고시간2021-09-0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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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를 만나러 나가 외박을 한 사이 집에 혼자 방치된 3살 딸을 숨지게 한 30대 엄마가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아동학대살해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A(32·여)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6월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딸 B(3)양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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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방치한 3살 딸 숨지게 한 30대 엄마
집에 방치한 3살 딸 숨지게 한 30대 엄마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남자친구를 만나러 나가 외박을 한 사이 집에 혼자 방치된 3살 딸을 숨지게 한 30대 엄마가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아동학대살해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A(32·여)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 사건은 조만간 담당 재판부가 결정되면 첫 공판기일이 열릴 예정이다.

검찰은 A씨가 지난달 13일 경찰에서 송치된 이후 보강 수사를 했고, 10일인 구속기간을 추가로 연장해 조사한 뒤 재판에 넘겼다.

A씨는 지난 6월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딸 B(3)양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21일께 남자친구를 만나러 집을 나갔다가 사흘 뒤인 24일 귀가해 B양이 숨진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곧바로 119에 신고하지 않고 다시 집을 나와 남자친구 집에서 숨어 지냈고, 2주 뒤인 지난달 7일 귀가해 119에 뒤늦게 신고했다.

그는 경찰에서 "딸이 죽어 무서웠다"며 "안방에 엎드린 상태로 숨진 딸 시신 위에 이불을 덮어두고 (집에서) 나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사흘이나 어린 딸을 집에 혼자 두면 숨질 수 있다는 인식을 당시 한 것으로 판단하고 아동학대살해죄를 적용했다.

아동을 학대해 숨지게 한 피의자에게 아동학대살해죄가 적용돼 인정되면 사형·무기징역이나 7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 하한선이 징역 5년 이상인 일반 살인죄보다 형량이 무겁다.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전에도 하루 정도 (집을 비우고) 나갔다 와도 아이가 멀쩡했었다"며 "당시는 '괜찮겠지'하고 안일하게 생각했는데 이제 와서 보니 더운 날씨에 나 같아도 견디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진술했다.

미혼모인 A씨는 한부모가족이자 기초생활수급자로 2019년 4월부터 3년째 관할 구청의 사례 관리 대상이었다.

아동보호전문기관도 A씨의 아동 방임 의심 신고가 접수된 지난해 3월부터 매달 1차례 방문·유선 상담하며 사례 관리를 해왔다.

담당 공무원은 방문 상담 과정에서 A씨에게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라"고 여러 차례 권유했지만, 그는 코로나19 확산 등을 이유로 2년 넘게 B양을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영상 기사 [영상] 3살 딸 숨지게 한 엄마 "보일러 고온 상태"…경찰 "허위 진술"
[영상] 3살 딸 숨지게 한 엄마 "보일러 고온 상태"…경찰 "허위 진술"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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