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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약 메토프롤롤, 중증 코로나19 치료에 효과"

송고시간2021-09-0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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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차단제 계열의 혈압약인 메토프롤롤(metoprolol)이 중증으로 악화한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국립심혈관질환연구소(CNIC) 심혈관 영상·치료 중개의학 연구실장 보르하 이바네스 박사팀이 코로나19 중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31일 보도했다.

메토프롤롤이 코로나19 중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는 치료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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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토프롤롤
메토프롤롤

[출처: 약학정보원]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베타 차단제 계열의 혈압약인 메토프롤롤(metoprolol)이 중증으로 악화한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국립심혈관질환연구소(CNIC) 심혈관 영상·치료 중개의학 연구실장 보르하 이바네스 박사팀이 코로나19 중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3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급성 호흡곤란증후군(ARDS: 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이 나타나 인공호흡을 위한 기관 내 삽관(intubation)이 시행된 코로나19 중환자 20명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메토프롤롤을 매일 15mg씩 3일에 걸쳐 주사했다.

이와 함께 치료 전후에 기관지 폐포 세척액(bronchoalveolar fluid) 속 염증 침투(inflammation infiltrate)를 분석하고 조직 내 산소 농도가 증가하는 과정인 산소화(oxygenation)와 기계 인공호흡(mechanical ventilation) 지속 일수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메토프롤롤 주입 그룹은 폐의 호중구(백혈구) 침투가 크게 줄고 산소화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조군보다 기계 인공호흡 일수가 적고 집중치료실(ICU: intensive care unit) 입원 기간도 짧았다.

이는 메토프롤롤이 코로나19 중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는 치료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결과는 본격 연구에 앞선 선행 연구(pilot study)에서 나온 것이어서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메토프롤롤이 안전성과 생물학적 효과가 이미 입증된 데다 구하기 쉬운 값싼 약임을 고려할 때 ICU로 옮겨진 코로나19 중환자에게 사용해 볼만하다고 연구팀은 제안했다.

코로나19의 가장 위중한 증상은 바이러스가 폐로 침입해 ARDS가 나타난 경우다.

ARDS는 감염 해소와 감염으로 손상된 조직 복구를 돕는 백혈구인 호중구(neutrophil)의 과잉 활동으로 발생하며 코로나19와 관련된 ARDS는 현재 치료법이 없다.

연구팀은 얼마 전 메토프롤롤이 심근경색 같은 급성 스트레스 상황에서 호중구의 과잉 활성화에 선별적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호중구는 ARDS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연구팀은 메토프롤롤이 코로나19 중환자에게 발생한 ARDS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이 같은 소규모 임상시험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 저널'(JACC: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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