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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플로리다 주지사 '마스크 금지령' 거부한 교육구에 급여 보류

송고시간2021-09-01 05:07

'학교 마스크 의무화' 놓고 주 정부-교육구 간 갈등 계속돼

론 디샌티스 미 플로리다 주지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론 디샌티스 미 플로리다 주지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가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말라는 자신의 명령을 거부한 교육구에 교육 공무원의 급여 지급을 보류했다.

플로리다주(州) 리처드 코크런 교육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브로워드·얼라추아카운티가 계속해서 주 법률을 위반했다며 이들 카운티에 자금 지원을 보류한다고 발표했다고 NBC 방송이 31일 보도했다.

코크런 장관은 "자녀의 건강 관련 결정을 부모가 내릴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싸울 것"이라며 "부모가 자녀에게 무엇이 최선인지를 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금지한 뒤 이를 어기는 교육감·교육위원에게 급여 지급을 보류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이런 위협에도 브로워드·얼라추아카운티 교육구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자 위협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이번에 집행이 보류된 예산은 교육위원회 위원들의 월 급여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이들 카운티 교육구가 마스크 의무화 금지를 따를 때까지 계속 지급이 중단된다.

얼라추아카운티 칼리 사이먼 교육감은 주 정부의 조치가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사이먼 교육감은 "우리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학생과 교직원, 우리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용기 있는 결정을 내렸다"며 "그들은 처벌이 아닌 칭찬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플로리다주 리언카운티 순회법원은 교육구가 마스크 의무화 같은 자체 규정을 제정할 권한이 있다며 디샌티스 주지사의 마스크 의무화 금지령을 무효화하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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