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2020년 제주 관광 부진에 세수도 감소
송고시간2021-08-25 15:21
제주도의회 "소상공인 피해지원, 이전 재원 확보 노력해야"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제주 관광산업 부진으로 지방세수 역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 시행이 중단된 2020년 2월 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도착장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5일 제주도의회가 발표한 '코로나19 발생이 제주경제와 세입에 미친 영향과 대응' 현안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제주경제는 -7.5% 성장해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부진했다.
2017∼2019년의 연평균 경제성장률(1.5%)보다 9.0%p 하락, 전국에서 경제성장률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코로나19 위기는 국내 지역 경제에 제주, 인천, 울산 등의 순서로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침체는 제주의 지방세 증가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제주지역 지방세는 5.4% 증가에 그쳐 전국에서 울산(1.7%) 다음으로 가장 낮았다.
전국의 지방세 증가율은 15.8%다.
제주의 지방세 부진은 관광 관련 산업의 침체로 인한 관련 세수의 감소 때문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29일 산업연구원이 펴낸 '코로나 팬데믹의 국내 지역경제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위기는 국내 지역 경제에 제주, 인천, 울산 등의 순서로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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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앙정부의 이전 재원(지방교부세 + 국고보조금) 역시 2.5% 증가에 불과해 전국 평균 증가율(27.2%)에도 크게 못 미치는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도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들의 피해회복 지원자금이 차질없이 배분되도록 지원하고, 비대면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세입 안정화를 위해 지방세 비과세 감면제도 정비와 축소, 지방세와 세외수입의 징수율 제고, 리스 차량 등록지 유치 확대, 제주계정 및 특대행정기관의 국비 지원 확충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소상공인 피해지원은 물론이고 안전망 강화, 교육·사업화 지원 등으로 풀뿌리 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집행부는 이전 재원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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