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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더 공격적인 T세포, 수용체 조작으로 만들 수 있다

송고시간2021-08-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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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세포의 기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퇴치에도 매우 중요하다.

독일 뮌헨 공대(TUM) 과학자들이 신종 코로나(SARS-CoV-2)에 반응하는, 코로나 특이 T세포의 수용체를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뮌헨대(정식 명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뮌헨대') 등의 과학자들과 함께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논문으로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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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특이 T세포 수용체 확인, 비감염자 T세포로 코로나 반응 유도

독일 뮌헨 공대 연구진,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논문

세포 면역에 핵심 역할을 하는 T세포
세포 면역에 핵심 역할을 하는 T세포

[미국 NIAID(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기천 기자 = T세포는 면역계에서 항체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

T세포는 침입자를 파괴하는 킬러 T세포(killer T cells)와 외부 침입을 B세포에 알리는 '헬퍼 T세포(helper T cells)'로 나뉜다.

T세포의 기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퇴치에도 매우 중요하다.

중화항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세포 감염을 막는다면 킬러 T세포는 감염 세포를 직접 파괴한다.

중화항체를 만들어내는 B세포의 생성을 자극하는 것도 T세포의 몫이다.

또한 T세포가 일으키는 바이러스 특이 면역반응은 감염 후 수년이 지나도 나타난다.

독일 뮌헨 공대(TUM) 과학자들이 신종 코로나(SARS-CoV-2)에 반응하는, 코로나 특이 T세포의 수용체를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과학자들은 또 이런 T세포의 상세한 표현형(phenotype)도 알아냈다.

표현형은 유전자와 환경의 복합적 영향으로 형성된 형질을 의미하는, 유전자형(genotype)의 대칭적 개념이다.

뮌헨대(정식 명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뮌헨대') 등의 과학자들과 함께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논문으로 실렸다.

암세포(청색)를 둘러싼 킬러 T세포(녹색·적색)
암세포(청색)를 둘러싼 킬러 T세포(녹색·적색)

[미국 NIH(국립 보건원)] / 재판매 및 DB 금지]

24일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 사이트(www.eurekalert.org)에 공개된 논문 개요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T세포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추세다.

코로나19 환자의 발생뿐 아니라 중증 진행을 막는 데도 T세포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논문의 교신저자인 TUM 산하 의학 미생물학 면역학 위생 연구소의 킬리안 쇼버(Kilian Schober) 박사는 "감염자의 몸 안에 신종 코로나 특이 T세포가 얼마나 많이 있는지, 그리고 바이러스에 대해 어느 정도 잘 반응할 수 있고 얼마나 오래가는지 등에 연구의 초점을 맞췄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서 채취한 혈액 샘플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에만 신종 코로나 항원을 적용했다.

두 그룹의 반응을 비교한 결과, 신종 코로나와 싸우는 T세포의 특징적 표현형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바이러스 표적 항원에 최근 노출된 T세포가 오래전에 노출된 T세포와 외형상 어떻게 다른지도 확인했다.

항원에 노출된 지 얼마 안 되는 T세포는 혈액뿐 아니라 기도(respiratory tract)에서도 발견됐다.

이 발견 덕분에 환자가 아직 감염에 맞서 싸우고 있는지, 아니면 이미 감염을 극복했는지 확인하는 게 가능해졌다.

연구팀은 이런 과정을 거쳐 혈액이든 폐든 서로 다른 기관에 발현한 코로나 특이 T세포를 구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항원 노출 시점에 따른 T세포 활성도 차이, 감염증의 진행 맥락 등을 중요한 진단 근거로 확보했다.

호중성 백혈구의 유도를 따라가는 '바이러스 특이' CD8+ T세포
호중성 백혈구의 유도를 따라가는 '바이러스 특이' CD8+ T세포

[저널 '사이언스' 제공 / 재판매 및 DB 금지]

TUM 의학 미생물학 면역학 위생 연구소 소장인 디르크 부슈 교수는 "코로나 특이 T세포가 어떻게 생겼는지, 혈액과 기도에 얼마나 많은지 등을 더 깊이 알게 됐다"라면서 "향후엔 백신 접종 후 방어력을 가진 T세포가 얼마나 많이 생겼는지 판단하는 데도 적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비감염자의 T세포를 조작해 신종 코로나에 처음 반응하게 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코로나19 환자의 T세포를 바이러스와 더 효율적으로 싸우는 수용체로 재무장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 발견은 코로나19 위중 환자에게 쓸 적응 T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나아가 T세포 반응의 특징을 더 잘 이해하면 암이나 자가면역 질환 치료에 이 방법을 적용할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한다.

ch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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