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골칫거리 잡초·잔돌 한방에…시흥교육청, 작업기구 개발
송고시간2021-08-23 16:16
(시흥=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매년 여름철 각 학교는 넓은 운동장에 빼곡하게 나 있는 잡초와 많은 비로 드러난 잔돌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학교들은 학생들의 안전과 체육 활동을 위해 이를 제거하려고 소금을 뿌리거나 외부 인력을 동원해 제거하고 있다.
운동장 면적에 따라 매년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의 비용이 든다.
학교 운동장에는 학생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제초제를 사용할 수 없다.
시흥교육지원청 교육시설관리센터는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운동장의 잡초와 잔돌 제거는 물론 평탄화 작업까지 한꺼번에 할 수 있는 기구를 자체 개발했다.
이 기구는 무거운 H빔과 철망 등을 재활용해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
트럭이 이 기구를 끌고 운동장 곳곳을 돌면 잔돌은 한쪽으로 모이고, 풀은 뽑혀 철망 위로 올라오며, 평탄화와 땅 다지기까지 동시에 할 수 있다.
시흥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운동장 면적에 따라 다르지만, 한나절이면 운동장의 잡초와 잔돌 제거 작업을 모두 마무리할 수 있다"며 "이 기구로 시흥 관내에서만 연간 1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wa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8/23 16:1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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