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광주 광산구, 불법체류 외국인에 얀센 백신 접종 추진

송고시간2021-08-23 13:59

beta

광주지역 외국인 주민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광산구에서 집단면역 달성과 감염확산 차단을 목표로 불법체류자 백신 접종이 추진된다.

23일 광산구는 단체생활 등으로 감염에 취약한 불법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광산구에는 지방자치단체 상황을 고려한 신속 접종 분량으로 2천804회 투약분의 얀센 백신이 배정됐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임시관리번호 발급 시작…"집단면역 달성·감염확산 차단"

'백신 맞고 싶어요'…임시관리번호 발급받는 불법체류자
'백신 맞고 싶어요'…임시관리번호 발급받는 불법체류자

[광주 광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지역 외국인 주민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광산구에서 집단면역 달성과 감염확산 차단을 목표로 불법체류자 백신 접종이 추진된다.

23일 광산구는 단체생활 등으로 감염에 취약한 불법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백신 종류는 1회 접종만으로 끝나는 얀센을 염두에 뒀다.

광산구에는 지방자치단체 상황을 고려한 신속 접종 분량으로 2천804회 투약분의 얀센 백신이 배정됐다.

접종 일정은 내달 시작해 10월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나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

광산구는 이날부터 외국인 임시관리번호를 발급해 백신접종 대상자 발굴에 착수했다.

오는 27일까지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불법체류 외국인에게 임시관리번호를 부여할 예정이다.

보건 당국 권고에 따라 접종 연령대는 30세 이상으로 한정했다.

광주에서는 지난달부터 이주노동자 등 외국인 주민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인다.

외국인 주민 가운데 숨은 확진자를 찾기 위한 이동 선별진료소가 광산구 월곡동과 평동·하남 산업단지에서 운영 중이다.

산업단지와 농촌, 도심이 공존하는 광산구에는 지난해 말 기준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않은 외국인 1만7천442명이 거주한다.

광주 전체 외국인 주민 2만1천128명의 55%에 해당한다.

광산구 관계자는 "집단면역 달성과 감염확산 차단을 위해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미등록 외국인에 대한 백신 접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hs@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