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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삼진 1위' 미란다 "중요한 건, 긴 이닝과 최소 실점"

송고시간2021-08-2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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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엘 미란다(32)가 위기에 빠진 두산 베어스를 구했다.

전반기 두산에서 마지막 선발승을 챙긴 투수였던 미란다는 후반기 첫 선발승도 자신의 손으로 해냈다.

미란다는 20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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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에 'SOS CUBA' 새겨…"조국 쿠바를 위한 마음"

인터뷰하는 두산 투수 아리엘 미란다
인터뷰하는 두산 투수 아리엘 미란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20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역투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아리엘 미란다(32)가 위기에 빠진 두산 베어스를 구했다.

전반기 두산에서 마지막 선발승을 챙긴 투수였던 미란다는 후반기 첫 선발승도 자신의 손으로 해냈다.

미란다는 20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볼넷 2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은 7개를 잡았다.

미란다는 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된 7월 7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8이닝 7피안타 2실점 호투로 선발승을 챙겼다.

8월 10일 시작한 후반기에서 두산은 7경기 동안 '선발승' 없는 경기를 했다.

미란다도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1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6이닝 9피안타 3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됐다.

반전이 필요한 상황, 미란다가 마운드에 올랐고 7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이날 미란다는 최고 시속 151㎞의 빠른 공과 130㎞대 방향이 다른 체인지업,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두산은 미란다의 역투 속에 9-1로 승리했다. 모처럼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었다.

경기 뒤 만난 미란다는 "팀이 중요한 1승을 추가해 기쁘다"고 운을 뗐다.

미란다도 5월 26일 한화전에서 시작한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은 10경기로 늘리며 시즌 9승(4패)째를 수확했다.

'SOS CUBA'를 모자에 새긴 미란다
'SOS CUBA'를 모자에 새긴 미란다

[두산 베어스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두산 선발진도 미란다의 역투 덕에 한숨을 돌렸다. 두산은 후반기 8경기 만에 선발승을 챙겼다.

미란다는 "그동안 선발승이 없었지만, 두산 선발 투수들끼리 서로 응원하면서 소통하고 있었다"며 "단합하고, 소통해야 팀이 더 좋은 방향으로 간다. 서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란다는 삼진 7개를 추가해 탈삼진 141개로 이 부문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삼진 117개를 잡은 2위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 wiz)와의 격차는 24개다.

미란다는 "탈삼진 타이틀을 욕심내지 않는다. 경기를 하다 보면 삼진이 늘어나는 것뿐"이라며 "나는 늘 최대한 긴 이닝을 던지며, 최소 실점으로 경기를 막는 것에 집중한다"고 했다.

이날 미란다는 모자에 'SOS CUBA'라고 적고, 마운드에 올랐다.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는 '조국' 쿠바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미란다는 "쿠바의 상황이 좋지 않다. 조국을 향한 마음의 표현"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쿠바를 향한 마음은 조심스럽게 표현할 수밖에 없지만, 소속팀 두산을 위해서는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미란다 덕에 두산은 3연패 사슬을 끊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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