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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국민 70% 접종 마치려면…백신수급-청장년 예약률이 관건(종합)

송고시간2021-08-1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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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국민 70%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 시점을 당초 11월에서 10월로 한 달 앞당기겠다고 밝힘에 따라 향후 접종 일정에 관심이 쏠린다.

국내 백신 수급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국 등 주요 외국의 '부스터샷'(예방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 수요, 그리고 현재 예약률이 60%에 머무는 18∼49세 청장년층의 접종 참여율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백신접종 일정과 관련해 "10월이면 전 국민 70%가 2차 접종을 완료할 것이고 목표 접종률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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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축소 등 변수 땐 접종계획 차질…외국 '부스터샷' 영향도 주시해야

18∼49세 현재 예약률 60.4%…70%는 넘어야 3천600만명 접종완료 가능

백신 접종…예진표 작성 부터
백신 접종…예진표 작성 부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국민 70%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 시점을 당초 11월에서 10월로 한 달 앞당기겠다고 밝힘에 따라 향후 접종 일정에 관심이 쏠린다.

우리 정부가 해외 제약사와 협의한 백신 국내공급 일정을 감안하면 10월 내 70% 접종 완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앞서 모더나 백신처럼 수급 불안 문제가 발생할 경우 목표 조기 달성은 어려울 수도 있다.

또 국내 백신 수급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국 등 주요 외국의 '부스터샷'(예방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 수요, 그리고 현재 예약률이 60%에 머무는 18∼49세 청장년층의 접종 참여율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백신접종 일정과 관련해 "10월이면 전 국민 70%가 2차 접종을 완료할 것이고 목표 접종률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올해 추석까지 전체 국민의 70%인 3천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해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목표 시점이 한 달 앞당겨진 것이다.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9월 추석 전까지 1차 접종 70%를 달성한다는 목표로 접종을 추진 중인데 1차 접종 후 6주가 지난 10월 말에는 2차 접종까지 완료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을 한 분이라도, 하루라도 더 빨리 접종하는 것이 필요하므로 정부는 최대한 접종 속도를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신 접종
백신 접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0시 기준 접종 완료자는 973만5천672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19.0% 수준이다.

국민 70%, 3천600만명이 10월까지 접종을 마치려면 남은 두 달 반 동안 2천626만명 이상이 추가로 접종을 완료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하반기 주력 백신인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이 10월까지 충분히 공급돼야 한다.

정부가 내놓은 백신 도입 계획을 보면 이달 말까지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AZ), 얀센 백신을 합쳐 총 1천857만회분이 추가로 공급된다.

9월에는 4천200만회분, 10∼12월에는 9천만회분이 들어오게 되어 있다.

백신별로 보면 정부는 화이자 총 6천600만회분, 모더나 총 4천만회분을 올해 안에 각각 공급받기로 계약했는데 이들 백신은 3∼4분기에 집중적으로 들어온다.

계획대로 공급된다면 10월 국민 70% 접종 완료에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미국 모더나사(社)가 '생산 차질'을 이유로 7월 하순 물량 공급 시점을 이달 초로 늦춘 데 이어 8월 예정 물량도 절반 이하로 축소한다고 일방 통보했던 것처럼 제약사가 공급량을 갑자기 줄일 경우 접종 일정은 다시 한번 꼬일 수밖에 없게 된다.

접종 원칙상 국내에서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이 권고되지만,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로 인해 8∼9월에는 한시적으로 두 백신 모두 6주 간격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후 10월에는 접종 간격이 원래대로 돌아와야 접종 완료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 이 또한 백신 수급 상황과 맞물려 있다.

화이자·모더나 백신 (CG)
화이자·모더나 백신 (CG)

[연합뉴스TV 제공]

우리보다 접종을 먼저 시작한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부스터샷에 시동을 걸고 있다는 점도 백신 수급에 있어 불리한 요소다.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의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활용해 부스터샷을 하겠다는 국가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으로 백신 확보 경쟁이 더 심해질 경우 국내 백신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중대한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 접종 계획이 변동될 여지가 있겠지만, 일정 정도의 수급 변화 하에서는 계획대로 접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올해 가장 후순위 접종군인 18∼49세의 접종 참여율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8∼49세는 현재 '10부제'로 예약을 진행하고 있는데 전체 대상자는 1천576만명이다.

현재까지 주민번호 생년월일 끝자리가 '9, 0, 1, 2, 3'인 대상자에게 하루씩 예약 기회가 돌아갔는데 중간집계 예약률은 60.4%에 그쳐 있다.

현재로서는 정부의 최소 기대치인 70%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물론 이들은 10부제 예약 후에도 내달 18일까지 추가 예약을 할 수 있어 최종 예약률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각종 백신 오접종 사례와 부작용, 접종 완료 후에도 확진되는 '돌파감염' 등에 대한 우려로 예약률이 70%(1천103만명)까지 올라가지 않는다면 3천600만명 접종완료 목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앞서 접종을 완료했거나 1차 접종에 이미 들어간 접종군은 2천330만명이다.

여기에다 지방자치단체 3차 자율접종 예약자 133만명과 60∼74세 신규예약자 35만명 등 접종 예정자 등을 합치면 18∼49세를 제외하고 약 2천500만명이 10월 말까지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과 더불어 18∼49세 대상자 가운데 70% 정도인 1천100만명 정도가 10월 말까지 접종을 모두 마쳐야 '전 국민 70% 접종 완료' 상황에 이르는 셈이다.

정부는 '집단면역' 확보 시점에 대해서는 국민 70%가 10월 말까지 접종을 완료하고 면역형성 기간인 2주를 더 보낸 시점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존의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하고 백신 방어력에서도 일정 부분 한계가 있는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음에 따라, '전 국민 70% 접종'만으로는 집단면역이 가능하지 않거나 더 높은 접종률이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코로나19 백신 접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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