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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촛불혁명에 친일정권 무너졌지만 기득권 여전"

송고시간2021-08-1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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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광복회장이 15일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이승만·박근혜 정권 등을 '친일 정권'으로 규정하며 친일청산을 거듭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경축식에서 영상으로 상영된 기념사를 통해 "우리 국민은 독립운동의 연장선상에서 친일정권과 맞서 싸워왔다"며 이승만·박정희·박근혜 정권을 친일·반민족 정권으로 규정했다.

"촛불혁명으로 친일에 뿌리를 둔 정권은 무너졌지만 이들을 집권하게 한 친일 반민족 기득권 구조는 아직도 카르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민족 정통성의 궤도를 이탈해온 대한민국은 깨어난 국민들의 힘으로 이제 제 궤도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무릎 꿇으면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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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기념사…"'창씨개명' 백선엽을 국군의 아버지라 칭송" 비난

취임 후 친일청산 계속 주장…매번 '마이웨이'식 화법에 논란

김원웅 광복회장
김원웅 광복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김원웅 광복회장이 15일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이승만·박근혜 정권 등을 '친일 정권'으로 규정하며 친일청산을 거듭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경축식에서 영상으로 상영된 기념사를 통해 "우리 국민은 독립운동의 연장선상에서 친일정권과 맞서 싸워왔다"며 이승만·박정희·박근혜 정권을 친일·반민족 정권으로 규정했다.

특히 "촛불혁명으로 친일에 뿌리를 둔 정권은 무너졌지만 이들을 집권하게 한 친일 반민족 기득권 구조는 아직도 카르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민족 정통성의 궤도를 이탈해온 대한민국은 깨어난 국민들의 힘으로 이제 제 궤도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무릎 꿇으면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친일파는 대대로 떵떵거리며 살고,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지금도 가난에 찌들어 살고 있다. 이보다 더 혹독한 불공정이 있을까"라며 "이런 불공정을 비호하는 자들을 방관하면서 공정을 내세울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족 배반의 대가로 형성한 친일 재산을 국고로 귀속시키는 법 제정에 반대한 세력, 광복절을 폐지하고 건국절 제정하겠다는 세력, 친일 미화하는 교과서 만들어 자라나는 세대에 가르치겠다는 세력은 대한민국 법통이 임시정부가 아니라 조선총독부에 있다고 믿는 세력"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작년 7월 별세한 백선엽 장군의 친일 시비 문제도 다시 꺼내 들었다.

그는 "윤봉길 의사가 중국 상하이 홍커우공원에서 던진 폭탄에 일본 육군 대신 출신 시라카와 요시노리가 죽었다. 백선엽은 얼마나 그를 흠모했던지 시라카와 요시노리로 창씨개명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 사회 일각에는 백선엽을 '국군의 아버지'라고 칭송하는 자들이 있다"면서 "시라카와 요시노리가 국군의 아버지라면 우리 윤봉길 의사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날 기념사는 김 회장이 2019년 취임한 뒤 줄곧 친일 청산을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셈이다.

그러나 사실상 보수 야권 전체를 '친일파 정권'으로 규정하며 비난해 정치적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독립운동가 후손 단체인 광복회의 수장으로서 친일청산 주장은 당연하지만, 정치적 편향 문제로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통령까지 참석한 공개석상에서의 '마이웨이'식 화법은 부적절하다는 시각도 일부 있다.

김 회장은 작년 광복절 기념사에서도 이승만 전 대통령이 친일파와 결탁했으며, 안익태의 친일 행적을 주장하며 새로운 애국가를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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