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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편'·어닝쇼크 연타…게임 뉴딜지수 시총 3.7조 감소

송고시간2021-08-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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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주가가 중국발 규제 리스크에 이어 2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로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주요 게임 종목 시가총액도 이달 4조원 가까이 줄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게임업종 주요 종목들로 구성된 'KRX 게임 K-뉴딜지수'는 이달 들어 9.42% 하락했다.

게임 K-뉴딜지수에 속한 게임기업 10곳(엔씨소프트·넷마블·카카오게임즈·펄어비스·NHN·컴투스·더블유게임즈·위메이드·웹젠·넵튠)의 시총은 13일 현재 44조7천억원으로 지난달 말(48조5천억원)보다 3조7천억원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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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 고성장 단계 이미 지났다…향후 리레이팅 쉽지 않아"

게임업계(CG)
게임업계(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게임업계 주가가 중국발 규제 리스크에 이어 2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로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주요 게임 종목 시가총액도 이달 4조원 가까이 줄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게임업종 주요 종목들로 구성된 'KRX 게임 K-뉴딜지수'는 이달 들어 9.42% 하락했다.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중 게임 외 나머지 업종을 비롯해 전체 테마형 지수 가운데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KRX 바이오 K-뉴딜지수'와 '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같은 기간 각각 7.39%, 4.89% 올랐고 'KRX 인터넷 K-뉴딜지수'는 0.58% 떨어졌다.

앞서 지난달 게임 K-뉴딜지수는 중국의 '판호'(版號·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 발급 기대감과 신작 '오딘' 흥행에 따른 카카오게임즈[293490] 급등에 힘입어 14.14% 뛰어올랐으나, 이달 들어 급격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게임 K-뉴딜지수에 속한 게임기업 10곳(엔씨소프트·넷마블·카카오게임즈·펄어비스·NHN·컴투스·더블유게임즈·위메이드·웹젠·넵튠)의 시총은 13일 현재 44조7천억원으로 지난달 말(48조5천억원)보다 3조7천억원가량 감소했다. 지난달 고점(50조2천억원)과 비교하면 3주 새 5조4천억여원 줄었다.

리니지M
리니지M

[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하락세는 2분기 게임사들이 잇달아 '어닝 쇼크'를 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036570]는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부진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46% 줄었다.

넥슨(42%↓)·넷마블(80%↓)·펄어비스(적자 전환)를 비롯해 신작 게임 '오딘' 히트 효과가 2분기 반영되지 않은 카카오게임즈도 영업이익이 50% 감소했다.

이보다 앞서 중국 관영매체가 '게임은 정신적 아편'이라고 비판하며 중국 당국의 규제 우려가 커지자 국내 증시에서 게임업체들이 일제히 하락하기도 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규제 리스크 부각 우려로 투자 심리가 안 좋아진 상황에서 2분기 실적이 쇼크 수준을 보이면서 게임주들이 빠르게 조정을 받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향후 게임주에 대한 재평가(리레이팅)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게임 시장 자체가 고성장하는 단계는 이미 지났는데 작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일시적 수요 쏠림으로 인해 게임업계 주가가 좋았던 것"이라면서 "구조적으로 성장 구간에 있는 산업이냐, 정점을 지나서 '트레이딩' 영역으로 내려온 산업이냐를 봤을 때 게임은 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7∼8월 게임주 급등락에 대해서도 "그만큼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종목이라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게임산업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쉽지 않아 중장기적으로 BBIG 나머지 산업 대비 부진한 성적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던 초대형 공모주 크래프톤은 지난 10일 공모가를 하회하는 초라한 성적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 상장 후 연이틀 고전하다 지난 13일 43만7천원으로 7.64% 오르며 시총 21조4천억원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공모가(49만8천원)보다 12.25% 낮은 수준이다.

al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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