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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보은인사' 논란(종합)

송고시간2021-08-1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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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니스트' 황교익(59)씨가 경기도 산하 기관인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황 내정자를 두고 관광 분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과 관련해 이 지사를 두둔하는 발언을 한 것과 연관시켜 '보은성 인사'라는 주장도 나온다.

한 게시자는 "황교익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은 낙하산인사, 측근 챙겨주기 외에 다를 것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이라며 "이지사는 최순실 사건에서 측근 챙겨주기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한 전적이 있음에도 이런 행동을 하여 도민들 그리고 성실히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관광공사 임직원분들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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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형수 욕설 논란에 "이해한다" 옹호, "문파 해체" 주장도

청원 게시판에 '낙하산 인사' 내정 취소 요구…경기도 "전문성 검증한 것"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59)씨가 경기도 산하 기관인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황 내정자를 두고 관광 분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과 관련해 이 지사를 두둔하는 발언을 한 것과 연관시켜 '보은성 인사'라는 주장도 나온다.

황교익
황교익

[김영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경기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경기도의회는 이달 30일 황 내정자에 대한 정책 능력 위주의 인사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의회의 인사청문 결과보고서가 채택되면 이 지사는 내달 초 황 씨를 3년 임기의 사장에 임명하게 된다.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지난해 12월 전임 사장의 사임으로 공석인 상태다.

경기관광공사가 지난달 19일부터 2주간 진행한 사장 공개 모집에는 8명이 지원해 이 중 4명이 면접 심사를 봤고, 황 내정자를 포함한 총 3명이 면접을 통과했는데, 사장 임명권자인 이 지사가 황 내정자를 최종 후보로 지명했다.

내정 사실이 알려지자 경기도민 청원게시판에는 황 내정자의 사장 내정을 취소해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한 게시자는 "황교익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은 낙하산인사, 측근 챙겨주기 외에 다를 것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이라며 "이지사는 최순실 사건에서 측근 챙겨주기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한 전적이 있음에도 이런 행동을 하여 도민들 그리고 성실히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관광공사 임직원분들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도민 청원 게시판
경기도민 청원 게시판

[경기도민 청원 게시판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도의 관광을 담당하는 기업의 책임자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경영에 대한 경력이 있어 실적을 보였거나 관광에 대한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데 그의 경력사항을 살펴보면 단지 (농민신문) 기자 경력만이 전부일 뿐 관광공사를 이끌어나가기 위한 자질은 무엇 하나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에는 몇시간만에 80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도정 현안과 관련해 한달 동안 5만명 이상 도민 동의를 받은 청원에 대해선 도지사실과 관련 실국장이 답변해야 한다.

황 내정자는 최근 CBS 라디오 방송에서 과거 이 지사의 '형수욕설' 논란에 대해 "이해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 지사는 지난달 황 내정자가 운영하는 음식 관련 유튜브 TV 2편에 출연하기도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외부위원 등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전문성 등을 검증해 후보를 추렸다"며 "이 지사와 서로 알고 지낸 사이는 맞지만 친분 때문에 사장에 내정됐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논란에 선을 그었다.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 유튜브 TV에 출연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 유튜브 TV에 출연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황교익씨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농민신문 기자 출신인 황 내정자는 TV 프로그램 '수요미식회'와 '알쓸신잡'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 알려졌다.

친문 인사로 알려진 황 내정자는 그동안 정치 현안들과 관련한 여러 발언들로 논란을 빚었다.

올해 4월 페이스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문파'가 선을 넘었다며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들의(일부 문재인 지지자) 가장 큰 특징은 심한 욕설을 한다는 것"이라며 "스스로 문파라고 말하고 있지만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재인의 정신을 철저히 짓밟고 있을 뿐이다. 내버려두면 이들이 문재인은 물론 더불어민주당도 죽일 것"이라고 했다.

황 내정자는 또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나는 문파로부터 수년간 수시로 온갖 욕설을 메시지와 댓글로 받았다"며 "문파는 문재인 지지자를 문재인으로부터 떨구어내는 일을 하고 있고 최종에는 문재인과 일천 내지 2천명의 '욕쟁이 문파'만 남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캠프의 김효은 대변인은 "이미 경기도는 이 지사의 도 청캠프, 채용비리의 온상이라는 따가운 눈초리를 받고 있다"며 "무자격자에 대한 채용 비리성 보은인사, 이제라도 그만해야 한다. 경기도청에 이어 경기도 공공기관이 '도청 캠프 분점'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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