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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안타깝지만…'대선 악재될라' 조용한 與

송고시간2021-08-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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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지난 5월 조 전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이 출간되자, 앞다퉈 공감 메시지를 냈던 것과 사뭇 다른 기류다.

조국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며 '내로남불' 이미지를 불식하려는 송영길 지도부의 의중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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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지난 5월 조 전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이 출간되자, 앞다퉈 공감 메시지를 냈던 것과 사뭇 다른 기류다. 조국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며 '내로남불' 이미지를 불식하려는 송영길 지도부의 의중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는 정 전 교수의 항소심 판결 이튿날인 12일까지 별도의 발언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당 관계자는 "논평 여부와 관련한 논의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받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국민의 상식과 사법부의 상식에 분명한 간극이 존재한다"(김용민 최고위원), "사법부가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나"(김남국 의원)는 언급이 나온 정도다.

대선주자들이 조 전 장관을 옹호하는 발언을 내놨지만, 1위 주자인 이재명 후보는 캠프 대변인 논평 이외에 직접 반응을 자제하는 기류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개인적으로는 조 전 장관의 처지가 너무나 안타깝고 이 시대의 비극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입장을 공개 표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7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7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무엇보다 차기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조 전 장관에 대한 심리적 거리두기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중도층의 반감이 큰 '조국 이슈'를 다시 쟁점화했다가는 대권 가도에 리스크만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정 전 교수에 대한 징역 4년 실형이 유지된데다, 사모펀드 관련 혐의도 일부 인정되며 더는 감싸기 어려워졌다는 현실적인 판단도 있다.

조국 사태 당시 적극적으로 엄호했던 전재수 의원은 이날 채널A에 출연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똑같은 판단이 나왔다면 일단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조 전 장관을 잘 아는 사이라 상당히 난처하다"면서도 "서울·부산시장 재보선 이후 민주당은 조 전 장관 문제에 명확한 입장을 표명했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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