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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선버스 '시간표' 확정…토론회·안철수 곳곳 지뢰밭

송고시간2021-08-1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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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대선후보 경선 스케줄이 완성됐다.

대선 경선준비위원회는 10일 회의에서 경선 일정을 확정했다.

당내 경선레이스의 시간표가 확정됐지만, 세부적인 '게임의 룰'을 놓고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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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1일 후보등록, 11월 5일 최종 후보 선출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이은정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의 대선후보 경선 스케줄이 완성됐다.

대선 경선준비위원회는 10일 회의에서 경선 일정을 확정했다. 먼저 선거관리위원회를 오는 23일 출범시키고, 30∼31일 후보 등록을 받는다.

다음 달 15일 100% 여론조사로 후보 8명을 압축하는 1차 예비경선(컷오프), 10월 8일 당원 투표 30%와 여론조사 70%로 후보 4명을 남기는 2차 예비경선을 차례로 치른다.

최종 후보는 11월 5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다. 당원 투표 50%와 여론조사 50%의 비율로 후보를 선출한다.

이달 30일부터 68일간 이어지는 레이스다.

인사말 하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인사말 하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공모전 '나는 국대다 시즌2' 본선 심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8.4 jeong@yna.co.kr

당내 경선레이스의 시간표가 확정됐지만, 세부적인 '게임의 룰'을 놓고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책 토론회와 역선택 방지 조항부터 쟁점이다.

먼저 경준위가 후보 등록에 앞서 18일과 25일 토론회를 열기로 하면서 논란이 빚어진 상태다.

조수진·김재원 최고위원은 "토론회 개최는 경준위가 아닌 선관위 결정 사항"이라며 "최고위 논의를 거쳐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그러나 이준석 대표는 "경선 룰을 제외한 부분은 최고위가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 토론회 강행 방침을 밝혔다.

대권 주자들이 토론회에 기꺼이 참가할지도 한 가지 변수다.

윤석열 캠프 상황실의 장제원 총괄실장은 기자들에게 "어떤 원칙과 기준으로 참석자를 정하고 어떤 주제로 토론할지 들어보겠다"며 입장을 유보했다.

만일 지지율 1위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토론회 불참을 선언하면 다른 주자들의 보이콧 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 '지도부 패싱'을 넘어 경선 일정 자체가 대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

경준위가 예비경선과 본경선 여론조사 때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을 놓고서도 논란이 예상된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역선택 방지 여부는 최고위 결정 사항인 경선 룰 관련 사항인데, 경준위가 월권했다"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했다.

서병수 경준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역선택 방지는 필요하지 않다"고 지론을 밝히면서도 "최고위에서 어떤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경준위가 정해서 최고위에 올리는 것이 기본 안"이라며 최고위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선택지도 경선 최대의 변수 중 하나다.

현재로선 안 대표가 지난 4월 재보선 때처럼 합당에 응하지 않고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막판 야권 단일화를 추진하고 나설 가능성이 농후해보인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하고 안 대표와 중도실용을 명분으로 연대한다면 단일화 공식은 더욱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어렵사리 윤 전 검찰총장을 경선버스에 태웠지만 예정대로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버스를 마련해야할지, 현재로선 어느 것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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