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콩가루 집안' 직전…국민의힘 지도부 연일 티격태격

송고시간2021-08-10 18:15

beta

국민의힘 지도부가 연일 '한 지붕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당 대표와 대권주자들이, 최고위원과 대변인이 티격태격하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주로 벌이던 신경전이 전방위로 확대된 모양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가 연일 '한 지붕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당 대표와 대권주자들이, 최고위원과 대변인이 티격태격하고 있다.

휴가를 떠난 이준석 대표는 10일 당내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SNS 설전을 벌였다. 원 전 지사가 당 경선준비위원회의 월권 문제를 지적한 것을 반박하면서다.

이 대표는 "원 후보께서 후보 겸 심판을 하시겠습니까"라며 경준위에 대한 무리한 언급을 자제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연이어 올린 글에서 "아무 문제 없는 일들이 특정 후보들의 유불리에 대한 이전투구 속에 소비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자신과 경준위를 비판하는 일부 최고위원들을 향해서도 "최고위에서 의결될 때 아무 말 없다가 갑자기 모르는 이야기처럼 얘기해선 안 된다"라고 직격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주로 벌이던 신경전이 전방위로 확대된 모양새다.

대권 주자인 박진 의원은 SNS에서 "자꾸 분열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그 중심에 이 대표가 있어 더욱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 대표는 휴가 중인데도 SNS로 대선 후보들과 최고위원의 의견 표명에 일일이 대응했다"며 "옳고 그름을 떠나 당을 지켜보는 분들은 대표와 후보, 그리고 지도부 사이에 마찰과 불화가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화하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
대화하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외부에서 본다면 우리 당은 콩가루 집안으로 보일 것"이라고 발언했던 김재원 최고위원은 양준우 대변인과도 언쟁을 벌였다.

양 대변인이 전날 페이스북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에 대해 "정치 초보의 실수로 보인다"고 언급한 것을 비판하면서다.

김 최고위원은 SNS에서 "콩가루 집안이라고 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았는데 별일이 다 생긴다"며 "당 대변인이 유력 대선주자를 공격하는 일이 벌어졌다. 명백한 해당 행위이고 이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양 대변인은 "최 후보에 대한 민주당의 공격이 '좀스럽다'고 했으나, 졸지에 당의 유력 후보를 공격한 것으로 둔갑했다"며 "창의적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김 최고위원은 애초에 '정치 초보의 실수'라는 표현을 문제 삼은 것이라면서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 "우리 당의 대선 후보에게 '정치 초보'라면서 실수라고 하는 게 가당키나 하냐. 대선 후보를 비하하는 분위기를 자제해야 한다"고 되받았다.

당 관계자는 "하다못해 당 지도부와 대권 주자들이 '토론 배틀'을 벌이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논쟁에서 무조건 이기는 게 능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dhlee@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