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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뽑으라던 김재원, 당내 경선엔 "역선택 방지하자"(종합)

송고시간2021-08-10 18:18

내로남불? "역선택 방지 필요성 증명하려고 밑밥 깔았던 것"

발언하는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발언하는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도입하지 않기로 가닥이 잡힌 '역선택 방지 조항'을 주장하고 나섰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10일 페이스북에서 "경선 규칙 관련 사안은 경선준비위의 권한이 아니라 최고위의 권한임을 명확히 하고 의결했다"며 "그런데 경준위는 경선룰 관련 사항인 역선택 방지 문항을 넣지 않겠다고 결정해 언론에 배포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위원들 사이에서도 역선택 방지 문항을 넣어야 한다는 의견이 일치했다면서 당시 이준석 대표도 동의했지만, 경준위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초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이 역선택 방지 조항을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그에 대한 최종 의결 권한은 최고위에 있다고 제동을 건 셈이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을 앞두고 선거인단 신청과 특정 후보 지지를 독려했고, 여권은 "역선택에 의한 선거개입"이라며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당시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 선거인단 신청을 완료했다면서 "현재까지는 TV에 나와 인생곡으로 '여자 대통령'을 한 곡조 뽑으신 추미애 후보님께 마음이 간다. 민주당 국민선거인단에 신청하셔서 정권 교체에 힘을 보태어 달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내로남불 논란이 일자 당 관계자는 "김 최고위원이 향후 국민의힘 경선룰 결정 과정에서 역선택 방지의 필요성을 몸소 증명하기 위해 (민주당 선거인단 신청으로) 미리 '밑밥'을 깔았던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경준위가 경선 후보들을 한데 모아 봉사활동이나 합동 회의를 여는 과정에서 "최고위에 보고된 적도 논의한 적도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대선 주자를 상대로 하는 합동 토론회, 타운홀 미팅, 압박 면접, 뮤직비디오 촬영, '1박 2일'과 같은 합숙 오락프로그램 촬영 등 다양한 이야기가 (경준위에) 전달되고 있다고 한다"며 "경준위가 실행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대선 후보를 상대로 하는 행사는 대선 후보들 각자의 입장도 들어보는 민주적 절차를 갖추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에 "경준위가 정해서 최고위에 올리는 것이 기본 안"이라며 이를 존중하면서 최고위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경준위 결정 사항이 실질적인 구속력이 없는 만큼 일부 최고위원들이 최고위에서 '뒤집기'를 시도하면서 내부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서 위원장은 이날 경준위 회의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당헌·당규에는 역선택이라는 단어 자체가 없다"며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본경선에서) 일반여론조사 50% 비율을 반영하는 취지를 감안할 때 역선택 방지 조항은 그 정신에 위배된다"며 "다만 최고위에서 필요하다면 그 조항을 넣을 수도 있기는 하다. 어떤 결정이 있을 수 있으리라 본다"고 여지를 뒀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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