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구례 수해 정부 책임 확인…신속 보상 노력"
송고시간2021-08-07 16:23
주말 광주·전남서 민심 청취…8일 김홍빈 대장 영결식 참석
(구례=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7일 "지난해 구례 수해는 정부의 책임이 확인됐으니 적절하게 배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전남 구례 오일장과 양정마을을 찾아 피해와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주민들은 수해로 집과 축사가 파손되고 아직도 컨테이너 임시주택에 사는 수재민도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배상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정 전 총리는 "정확히 1년 전 구례에 쏟아진 집중호우와 미숙한 댐 운영으로 인해 침수 피해가 심각하다"며 "지난 1년간 여러분이 힘든 점을 생각하면 남 일 같지 않다. 피해 보상이 신속하게 처리되도록 서동용 의원님 등과 힘닿는 데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총리 재임 시절 두 차례 수해 현장을 방문하고 구례의 특별재난지역 선정 필요성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해 수용된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재난 예방과 위기 복구 시스템을 잘 갖춘 나라가 바로 선진국"이라며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순천 아랫시장을 방문해 지역 민심을 듣는 등 주말 2박 3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에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8일에는 광주로 이동해 김홍빈 대장 영결식장을 찾아 명복을 빌고 강진 다산초당으로 이동해 다산 정약용 선생의 철학과 개혁 사상 등을 계승·발전할 것을 다짐한다.
9일에는 신안군 압해읍을 본관으로 하는 나주 정(丁)씨 고유제 및 세적비 제막식 행사에 참석하며 전남도의회에서 지역 언론인들과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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