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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결산] ⑤ 대관식 마친 드레슬, '노메달' 조코비치…희비 엇갈린 별들

송고시간2021-08-0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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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어수선한 상황에서 어렵게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선 스타들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종목 최강자이자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로 입지를 확실히 굳힌 선수는 단연 '차세대 수영 황제'의 대관식을 마친 케일럽 드레슬(미국)이다.

은퇴한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후계자로 꼽혀 온 드레슬은 남자 자유형 100m와 자유형 50m, 접영 100m, 단체 종목인 계영 400m, 혼계영 400m를 석권하며 5관왕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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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매키언·육상 제이컵스 등도 '반짝'…테니스 바티·나오미 등은 조기 탈락

1일 자유형 50m 금메달 목에 건 드레슬
1일 자유형 50m 금메달 목에 건 드레슬

[로이터=연합뉴스]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어수선한 상황에서 어렵게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선 스타들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종목 최강자이자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로 입지를 확실히 굳힌 선수는 단연 '차세대 수영 황제'의 대관식을 마친 케일럽 드레슬(미국)이다.

은퇴한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후계자로 꼽혀 온 드레슬은 남자 자유형 100m와 자유형 50m, 접영 100m, 단체 종목인 계영 400m, 혼계영 400m를 석권하며 5관왕에 등극했다.

접영 100m(49초45)와 혼계영 400m(미국 3분26초78)에선 세계신기록도 남겼다.

처음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 혼성 혼계영 400m(5위)에서만 메달을 놓쳤을 뿐 나머지 종목에선 '금빛 역영'을 펼쳐 자신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렸다.

남자 선수 중 드레슬이 있었다면 여자 선수로는 엠마 매키언(호주)이 빛났다.

매키언은 여자 자유형 100m와 자유형 50m, 계영 400m, 혼계영 400m 금메달을 따내 4관왕에 올랐다.

그는 접영 100m와 계영 800m, 혼성 혼계영 400m에서는 동메달을 따내 이번 대회에서만 무려 7개의 메달을 쓸어 담았다.

남자 100m 우승 자축하는 제이컵스
남자 100m 우승 자축하는 제이컵스

[LaPresse via AP=연합뉴스]

우사인 볼트가 떠난 뒤 처음으로 열린 올림픽 육상에선 마르셀 제이컵스(이탈리아)가 남자 100m 챔피언에 올랐다.

그는 결선에서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을 0.15초나 단축한 9초80의 기록으로 우승, 이탈리아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육상 100m에서 입상했다.

여기에 제이컵스는 남자 400m 계주에서도 이탈리아가 깜작 우승을 차지하는 데 앞장서며 2관왕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일레인 톰프슨(자메이카)이 100m에서 올림픽 기록(10초61)을 세우며 우승하고, 200m도 금메달을 딴 데 이어 400m 계주 결승에서도 자메이카의 정상 탈환을 이끌어 3관왕을 달성했다.

노르웨이의 카르스텐 바르홀름은 남자 400m 허들에서 46초대 벽을 처음으로 깨뜨리며 45초94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라쇼 탈라카제(조지아)는 자신이 보유한 역도 남자 최중량급(109㎏이상급) 세계기록을 새로 쓰며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인상 223㎏, 용상 265㎏, 합계 488㎏ 모두 세계신기록이다.

[올림픽] 금메달 걸어주는 김제덕
[올림픽] 금메달 걸어주는 김제덕

(도쿄=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김제덕이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메달 수여식에서 안산에게 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2021.7.24 ondol@yna.co.kr

한국 선수로는 전통적인 금맥인 양궁에서 '젊은 다관왕'이 나와 존재감을 떨쳤다.

안산(광주여대)이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여자 개인전에서 모두 '금 과녁'을 명중하며 올림픽 양궁 사상 첫 3관왕이자 한국 선수 하계올림픽 사상 첫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그와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김제덕(경북일고)은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과 함께 출전한 남자 단체전에서도 우승해 2관왕에 올랐다.

'행복한 별들'만 있었던 건 아니다. 이번 올림픽에선 유독 각 종목의 톱 랭커와 슈퍼스타들이 부진하거나 이변의 상대방이 되는 일도 잦았다.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대표적이다.

올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을 제패한 조코비치는 도쿄올림픽과 남은 메이저대회 US오픈까지 휩쓰는 '골든슬램'을 꿈꿨다.

그러나 단식 준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에게,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스페인)에게 졌고, 니나 스토야노비치와 함께 출전한 혼합 복식도 4위로 마쳐 빈손으로 돌아섰다.

단식 동메달 결정전 패배 뒤 경기장 떠나는 조코비치
단식 동메달 결정전 패배 뒤 경기장 떠나는 조코비치

[AFP=연합뉴스]

조코비치는 2008년 베이징 대회 단식에서 동메달을 따냈으나 2012년 런던과 이번 대회 4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선 1회전 탈락하는 등 올림픽에선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여자 테니스 세계 1위 애슐리 바티(호주)는 1회전에서 48위인 사라 소리베스 토르모(스페인)에게 져 탈락했다.

개회식 성화 최종 점화인 여자 테니스 세계 2위 오사카 나오미도 16강에서 세계랭킹 42위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체코)에게 덜미를 잡혀 개최국 일본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여자 기계체조의 살아있는 전설 시몬 바일스(미국)는 이번 대회 가장 드라마틱한 굴곡을 보여준 스타다.

이번 대회 6개 종목 석권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그는 지난달 27일 단체전 결선에서 한 종목만 뛰고 기권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3일 바일스의 평균대 결선 연기
3일 바일스의 평균대 결선 연기

[AP=연합뉴스]

그 원인이 극도의 중압감이었다고 털어놓으며 정신건강을 지키겠다고 선언하자 세계 스포츠계 안팎에서 위로와 격려가 쏟아졌다.

이후 개인종합, 도마, 이단평행봉, 마루운동을 모두 기권한 바일스는 3일 마지막 종목인 평균대 결선엔 출전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고 미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밖에 세계선수권에서 10차례나 우승하고 2012 런던, 2016 리우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던 유도 남자 100㎏ 이상급의 테디 리네르(프랑스)가 8강에서 진 뒤 동메달에 만족하는 등 고개를 떨군 '절대 강자'가 적지 않았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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