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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밥 먹이고 발로 차고…어린이집 원장·교사 송치

송고시간2021-08-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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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3세 아이들을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은평구 한 국·공립 어린이집을 수사한 경찰이 해당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원장과 교사 2명을 검찰에 넘겼다.

7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지난 4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어린이집 원장 1명과 교사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교사 A씨는 어린이집에서 2018년생 아동 14명을 담당하면서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때리고 음식을 억지로 먹이는 등 학대한 혐의를, 같은 반 교사 B씨는 이 같은 행위를 알면서도 방조한 혐의를 각각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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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만 2∼3세 아이들을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은평구 한 국·공립 어린이집을 수사한 경찰이 해당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원장과 교사 2명을 검찰에 넘겼다.

7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지난 4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어린이집 원장 1명과 교사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교사 A씨는 어린이집에서 2018년생 아동 14명을 담당하면서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때리고 음식을 억지로 먹이는 등 학대한 혐의를, 같은 반 교사 B씨는 이 같은 행위를 알면서도 방조한 혐의를 각각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14명 모두 학대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학대 사실은 올해 5월 "선생님에게 맞았다"는 아이의 말을 들은 부모가 어린이집을 찾아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면서 드러났다. 학대는 올해 초부터 5월까지 수개월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아이들의 뒷덜미를 잡고 밥을 억지로 먹여 아이를 토하게 만들거나, 잘 놀고 있는 아이를 발로 차 넘어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가 소변을 가리지 못하자 기저귀를 집어 던지거나 아이를 발가벗겨 놓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곤충 모형(피규어)을 극도로 싫어하는 아이의 옷 속에 모형을 여러 개 집어넣어 괴롭히거나 여자아이의 머리채를 잡는 모습도 있었다고 한다.

당시 학대 사실을 알게 된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원장은 신고를 미뤄달라고 사정한 뒤 경찰에 자진 신고했다.

원장은 애초 자신은 학대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원장의 아동학대 관련 혐의를 포착해 그를 입건한 뒤 검찰에 함께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어린이집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등 종합적으로 수사한 결과 학대 혐의가 인정돼 송치했다"고 말했다.

chi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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