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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안전, 우리가 지킨다"…고양시 '실버보안관' 눈길

송고시간2021-08-0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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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불볕더위마저 연일 기승을 부리자 경기 고양시가 상대적으로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경로당 실버보안관'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내 경로당은 지난달 말 다시 문을 열었다.

시가 경로당의 철저한 안전관리를 위해 지난달말 도입한 것이 '경로당 실버보안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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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관 558명이 환경개선·안전관리 담당…복지 사각지대 발굴 역할도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무더위에 홀로 사는 같은 처지의 동료들을 돌볼수 있어서 아주 기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불볕더위마저 연일 기승을 부리자 경기 고양시가 상대적으로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경로당 실버보안관'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양시 실버보안관
고양시 실버보안관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8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내 경로당은 지난달 말 다시 문을 열었다.

지난달 1일 운영 재개 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문을 닫았다가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안전사고를 막는 무더위 쉼터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차 백신 접종이 끝난 뒤 14일 지난 어르신만 이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정원은 50%로 제한, 오후 1∼5시 운영한다.

하지만 경로당은 이용자의 평균연령이 75세 이상의 고령으로 안전관리는 필수다.

시가 경로당의 철저한 안전관리를 위해 지난달말 도입한 것이 '경로당 실버보안관'이다.

사회 봉사활동이 가능한 어르신을 실버보안관으로 선발, 경로당 환경개선과 안전관리 업무 등을 맡기는 것이다.

특히 폭염 안전사고 예방과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집중, 안전한 경로당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주요 업무는 출입자 체온 체크, 특이사항 발생 시 보고 등의 안전관리와 경로당 개폐, 시설물 보안 관리다.

단순 관리뿐만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기도 한다.

독거노인에게 위험이 발생하거나 노인 학대가 의심되는 경우 노인회 지회에 바로 알린다.

실버보안관은 경로당 이용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어려운 처지에 놓인 주변 어르신들을 알아채기가 더 쉽다.

어르신들은 더 안전하게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어 좋고, 실버보안관은 지역복지 사업에 동참할 기회가 생겨 좋다.

현재 실버보안관 참여 인원은 558명으로 경로당 1곳당 1명씩 선정됐다.

고양시 경로당은 총 565곳이지만 그중 7곳은 정상 운영이 어려워 실버보안관을 선발하지 못했다.

선발은 각 경로당 추천으로 이뤄지며, 시에서는 선발 명단을 확정해 예산을 지원한다.

고양시 실버보안관
고양시 실버보안관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안관들에게는 월 5만원의 봉사료가 지급된다.

관리·감독은 구별 노인회 지회에서 근무상황부와 안전관리 상황부를 비치, 매일 일지를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선발 보안관을 대상으로 사고 예방, 노인 학대 예방 등의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실버보안관 사업을 통해 경로당이 한층 안전해지고, 경로당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한 한 실버보안관은 "무더위에 홀로 지내는 같은 처지의 동료들을 매일 돌볼 수 있다"며 "작지만 노인들에게는 아주 큰 일자리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 실버보안관들이 현장에서 방역관리를 맡아 주고 있어 조금이나마 마음이 놓인다"며 "앞으로도 고양시만의 특색 있는 사업으로 어르신들에게 더 많은 사회참여 기회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올해 5월 경로당 운영 지원의 하나로 냉·난방기 설치 사업을 진행했다.

사업비 약 8천만원을 들여 관내 경로당 중 35곳에 냉·난방기 37대가 설치됐다.

냉·난방기가 없거나 사용 기간이 15년 이상 된 곳을 대상으로 지원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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