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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고진영 "넬리에겐 지고 싶지 않아…6타 차도 해볼 만"

송고시간2021-08-0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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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고진영(26)이 1위인 넬리 코다(미국)에 대한 경쟁의식을 숨기지 않았다.

고진영은 5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6천648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6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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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못 따면 에너지만 소모하는 셈, 골프는 끝까지 모른다"

[올림픽] 티샷하는 고진영
[올림픽] 티샷하는 고진영

(사이타마=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5일 일본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2라운드. 4번 홀에서 고진영이 티샷하고 있다. 2021.8.5 xyz@yna.co.kr

(사이타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넬리에게만큼은 지고 싶지 않고요."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고진영(26)이 1위인 넬리 코다(미국)에 대한 경쟁의식을 숨기지 않았다.

고진영은 5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6천648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6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고진영과 함께 1, 2라운드를 치른 코다는 이날 하루에 9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고 13언더파 129타, 단독 1위에 올랐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4) 더블보기가 아니었더라면 고진영과 격차는 8타 차까지 벌어질 뻔했다.

고진영은 경기를 마친 뒤 "최선을 다했고, 아쉬움은 조금 있지만 후회는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다가 더블보기를 한 18번 홀에서 고진영은 약 3.3m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살짝 오른쪽으로 비껴간 장면도 아쉬웠다.

고진영은 "아쉬운 것을 얘기하면 한도 끝도 없다"며 "오늘 그렇게 살짝 빗나가는 게 3, 4개 정도 나왔는데 그것만 들어갔어도 넬리를 잡을 수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올림픽] 고진영과 넬리 코다
[올림픽] 고진영과 넬리 코다

(사이타마=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5일 일본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2라운드.
17번홀에서 고진영과 미국 넬리 코다가 그린을 살피고 있다. 현재 1위인 넬리 코다는 13언더, 고진영은 7언더로 2라운드를 끝냈다. 2021.8.5 xyz@yna.co.kr

2019년 7월부터 세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고진영은 도쿄올림픽을 앞둔 올해 6월 말에 코다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섰다.

고진영은 "넬리한테만큼은 지고 싶지 않다"며 "저보다 위에 있는 선수가 넬리이기 때문에 제 입장에서는 이기고 싶은 마음이 좀 더 있는 것 같다"고 넬리에 대한 경쟁심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경기력이 80% 이상 올라왔다"며 "다만 흐름을 타면 타수를 더 줄일 수 있는데 그런 흐름을 타지 못하고 있다"고 자체 진단했다.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 등 다른 한국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퍼트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고진영은 "퍼트 스피드가 약한 것이 문제"라며 "그린 스피드가 보기엔 빨라 보이는데 체감 스피드는 또 느려서 적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첫날 체감 온도가 40도를 넘는 폭염에 선수들이 고생한 것에 대해 그는 "조금만 정신을 놓으면 계속 실수가 나온다"며 "수분 충전을 계속하고, 눈도 번쩍 뜨면서 정신도 함께 깨게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자신의 노하우를 밝혔다.

대회 마지막 날인 7일 악천후 때문에 54홀 경기로 줄어들 수 있는 상황에서 고진영은 "그래서 오늘, 내일을 마지막으로 여기고 공격적으로 치려고 했다"며 "마음처럼 되지 않아 아쉬운 면이 있지만 아직 하루나 이틀이 남았다"고 반격을 다짐했다.

그는 "사실 6타 차는 큰 격차가 아니다"라며 "파 5홀에서 버디 4개 잡고, 파4에서도 버디 4∼5개를 잡으면 8, 9언더파는 금방 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고진영은 "골프는 끝까지 모르는 종목"이라며 "메달을 따지 못하면 참가 의미밖에 없게 되기 때문에 에너지만 소비하고 만다는 마음가짐으로 남은 경기를 치르겠다"고 결연하게 말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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