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호르몬 대체요법, 천식 위험↑"

송고시간2021-08-04 09:24

beta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해 여성 호르몬을 투여하는 호르몬 대체요법(HRT: hormone replacement therapy)이 천식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에릭 한센 교수 연구팀이 40~65세 여성 약 40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3일 보도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폐경후 호르몬 대체요법(HRT)
폐경후 호르몬 대체요법(HRT)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해 여성 호르몬을 투여하는 호르몬 대체요법(HRT: hormone replacement therapy)이 천식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에릭 한센 교수 연구팀이 40~65세 여성 약 40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3일 보도했다.

이 중 약 3만4천500명은 천식 진단을 받았고 나머지 여성은 천식이 없었다.

전체 여성 중 HRT를 사용한 여성은 약 9만5천 명이었고 HRT 지속 기간은 평균 3년이었다.

연구팀은 HRT를 한 여성과 하지 않는 여성 사이의 천식 발생률을 비교분석 했다.

그 결과 천식 그룹에서는 34%, 천식이 없는 대조군에서는 24%가 HRT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HRT를 하는 여성은 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천식 발생률이 63% 높다는 의미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HRT 그룹의 천식 환자들은 HRT를 시작한 지 평균 약 28개월 후 천식 진단을 받았다.

특히 HRT로 에스트로겐만을 사용한 여성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함께 사용한 여성보다 천식 진단율이 현저히 높았다.

HRT의 방식에 따라 천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이 차이가 난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 HRT를 중단하면 천식 위험은 완전히 사라진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미국 레녹스 힐(Lenox Hill) 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렌 호로비츠 박사는 천식은 아동기에 주로 발생한다고 하지만 성인이 된 후 또 어느 나이에도 흔히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성인기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천식과 HRT와 관련된 천식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고 논평했다.

그는 또 폐경 후에는 HRT를 하지 않아도 흔히 체중이 불어날 수 있으며 체중 증가는 천식의 위험요인라고 지적하고 HRT와 천식의 연관성을 확인하려면 대규모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흉부 의사협회(American College of Chest Physicians) 학술지 '흉부'(Chest)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