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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 악몽' 中우한에도 15개월만에 코로나…전수 조사 나서(종합)

송고시간2021-08-0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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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처음 퍼졌던 후베이성 중심도시 우한(武漢)에서도 약 15개월 만에 환자가 나왔다.

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날 하루 중국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신규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는 각각 61명, 23명으로 집계됐다.

우한 지방당국은 환자가 발생한 일부 주거구역을 코로나19 중(中)위험 지역으로 지정하고 주민들이 구역 바깥으로 나가는 것을 막는 등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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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 공항發 유행' 외에 상하이 공항, 정저우 병원 등 경로 다양

베이징 1만명 거주 구역 봉쇄…중국농구협회 프로농구 2부리그 중단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주민 대상 코로나19 핵산 검사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주민 대상 코로나19 핵산 검사

[신화=연합뉴스]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처음 퍼졌던 후베이성 중심도시 우한(武漢)에서도 약 15개월 만에 환자가 나왔다.

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날 하루 중국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신규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는 각각 61명, 23명으로 집계됐다.

우한에서는 한 노동자가 최근 질병이 확산 중인 장자제(張家界)와 관련된 단체여행객들과 같은 기차에 탄 것으로 확인돼 조사한 결과, 밀접접촉자를 포함해 2일 하루 3명이 확진되고 4명이 무증상 감염 진단을 받았다.

우한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해 5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인구 1천200만명 규모인 우한은 지난해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76일간 도시 전체가 봉쇄됐으며, 지난해 5월에도 집단 감염으로 일부 지역이 봉쇄된 바 있다.

우한 지방당국은 환자가 발생한 일부 주거구역을 코로나19 중(中)위험 지역으로 지정하고 주민들이 구역 바깥으로 나가는 것을 막는 등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다.

또 우한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핵산검사를 진행하고, 모든 오프라인 교육활동을 중단하도록 했다. 우한 시내 유명 관광지와 박물관 등은 수용가능 인원의 절반만 받도록 했고, 관광지 내 공연은 전면 중단됐다.

후베이성 잉융(應勇) 당서기는 전날 방역회의에서 "외부에서 질병이 유입되는 것을 단호히 막고 내부에서 확산하는 것을 끊어야 한다"면서 "신속히 전시 상태에 돌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상하이 푸둥(浦東) 국제공항 노동자 대상 코로나19 핵산검사
중국 상하이 푸둥(浦東) 국제공항 노동자 대상 코로나19 핵산검사

[중국중앙(CC)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우한뿐만 아니라 전날 중국 전역의 확진자는 양저우(揚州) 등 장쑤성에서 45명, 장자제 소재지 후난성에서 6명이 나왔다. 또 상하이(上海)와 베이징(北京)을 비롯해 허난·윈난·푸젠 등에서도 환자가 보고됐다.

상하이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2월 초 이후 6개월 만이다.

확진자는 푸둥(浦東) 국제공항 내 외국 화물 운반직원으로 2주 사이 상하이를 떠난 적이 없어, 최근 장쑤성 난징(南京)에서 시작된 감염과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이 환자의 주거구역에 대해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고 공항 직원 대상 핵산검사를 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에서 상하이를 방문할 경우 14일간 시설 격리하도록 하는 조치도 발표됐다.

베이징에서는 확진자 발생으로 1만명이 거주하는 주거구역이 봉쇄됐고, 장자제 당국은 관광객 등 장자제 시내 모든 사람에게 시를 떠나지 말도록 지시했다.

한편 이번 코로나19는 러시아발 여객기를 통해 유입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난징 루커우(祿口) 공항 직원을 통해 확산했다는 게 당국 설명인데, 상하이나 최근 수해를 겪은 허난성 중심도시 정저우(鄭州)의 코로나19는 이와 별개라는 게 당국 설명이다.

정저우 질병은 해외에서 들어온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지정병원을 중심으로 퍼졌으며, 유전자 분석 결과 초기 환자는 미얀마에서 들어온 환자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했다는 것이다.

정저우에서는 전날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가 각각 13명, 50명 보고됐으며, 인구 1천만 명에 대한 핵산검사를 진행 중이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각지의 31개 성(省)급 지방에서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도록 당부했다고 전했다.

중국농구협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프로농구 2부리그인 NBL 경기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고, 중국 교육부는 학생들의 백신 접종을 촉진하도록 일선 학교에 긴급 통지하기도 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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