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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리 벽화' 사라진 종로 서점…흰 페인트로 덧칠

송고시간2021-08-0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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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내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벽화로 논란이 일었던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측이 문제가 된 벽화를 결국 흰 페인트로 덮었다.

2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이 서점 측은 이날 오후 3시께 논란이 됐던 벽화 2점 위에 흰 페인트를 덧칠해 그림을 지웠다.

서점 대표 여모 씨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정치적 의도나 배후를 갖고 벽화를 설치한 것은 아닌데 벽화를 두고 너무 시끄러워져 직원들이 힘들어했다"며 "직원에게 오늘 중 문제가 된 벽화 2점을 아예 흰색 페인트로 칠해버리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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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대표, 벽화 논란 확산하자 덧칠 지시

흰 페인트로 덧칠된 서점 외벽
흰 페인트로 덧칠된 서점 외벽

[촬영 김치연]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내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벽화로 논란이 일었던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측이 문제가 된 벽화를 결국 흰 페인트로 덮었다.

2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이 서점 측은 이날 오후 3시께 논란이 됐던 벽화 2점 위에 흰 페인트를 덧칠해 그림을 지웠다.

흰 페인트로 칠해진 벽화는 '쥴리의 남자들' 등의 문구가 적힌 그림과 여성의 얼굴 옆에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 쓰였던 그림이다. 문제가 되지 않은 나머지 벽화 4점은 그대로 남아 있다.

서점 대표 여모 씨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정치적 의도나 배후를 갖고 벽화를 설치한 것은 아닌데 벽화를 두고 너무 시끄러워져 직원들이 힘들어했다"며 "직원에게 오늘 중 문제가 된 벽화 2점을 아예 흰색 페인트로 칠해버리라고 했다"고 말했다.

페인트를 칠한 이 서점 직원 A씨는 "벽화가 논란이 된 후로 서점 앞에서 소란을 피우는 사람들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며 "이제 벽화를 지웠으니 서점이 원래대로 조용해졌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말했다.

서점 측은 지난달 말부터 벽화를 두고 논란이 확산하자 지난달 30일 지적된 '쥴리' 관련 문구를 전부 흰 페인트로 덧칠해 지웠다.

하지만 문구가 지워진 뒤에도 벽화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일부 보수 성향 유튜버들은 서점 앞에서 항의 시위를 하고 소란을 피우는가 하면 스프레이 등으로 벽화 위에 비방 문구를 적었다.

지난달 31일 오후에는 한 유튜버가 여성 얼굴 그림과 '쥴리의 남자들'이란 문구가 적혀있던 벽화 부분 위에 검은 페인트를 칠해 서점 측이 재물손괴로 신고하기도 했다.

서점 측은 서점 안으로 들어와 직원과 손님들에게 '빨갱이' 등 욕설을 한 이들을 모욕 혐의로 고소하고, 일부 보수 유튜버들을 영업방해 등으로 여러 차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한 시민단체는 이 벽화와 관련해 서점 대표 여씨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검은색 페인트 덧칠된 '쥴리 벽화'
검은색 페인트 덧칠된 '쥴리 벽화'

지난달 31일 검은색 페인트로 덧칠된 벽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chi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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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kfISnHJV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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