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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아프리카돼지열병 비상…방역에도 농가로 확산세

송고시간2021-08-0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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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비상이 걸렸다.

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보고서를 보면 2월부터 지난달 24일 사이 ASF가 발생한 국가는 독일과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등 12개국이다.

ASF 발생지역에 수백㎞에 걸쳐 '방역 및 감시구역'을 설정하는 등 EU와 각국이 방역에 노력하지만,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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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돈육생산국 독일서 지난달 첫 사육돼지 감염사례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한 축산농가의 돼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한 축산농가의 돼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유럽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비상이 걸렸다. 특히 유럽 최대 돈육생산국인 독일의 농가에서 최근 ASF가 발생해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

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보고서를 보면 2월부터 지난달 24일 사이 ASF가 발생한 국가는 독일과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등 12개국이다.

ASF 발생지역에 수백㎞에 걸쳐 '방역 및 감시구역'을 설정하는 등 EU와 각국이 방역에 노력하지만,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유럽에 ASF가 상륙한 것은 2014년이며 리투아니아를 시작으로 번져나갔다.

2014년 이후 ASF가 발생한 EU 회원국은 총 13개국이다.

독일의 경우 지난달 16일 폴란드 국경과 가까운 브란덴부르크주(州) 축산농가 2곳에서 ASF가 발생해 특히 비상에 걸렸다. 독일에서 야생돼지가 아닌 농가에서 사육하는 돼지가 ASF에 걸린 것은 처음이다.

독일에선 지난 19일에도 축산농가에서 ASF가 발생했다.

독일은 작년 돈육생산량이 511만t으로 유럽 최대 돈육생산국이다.

그런데 지난해 9월 폴란드와 국경지대에서 야생멧돼지가 ASF에 감염된 것이 확인돼 유럽 밖 국가로 수출길이 막혔다.

지난해 독일은 총 47억달러(약 5조4천92억3천만원) 규모의 돼지고기를 수출했다.

스페인과 미국에 이어 수출규모로 세계 3위에 해당했다.

독일 돼지고기 주요수출국은 원래 중국으로 수출이 막히기 전인 2019년 8억6천700만달러(약 9천975억원)어치를 수출했다.

독일과 국경을 맞댄 폴란드도 ASF에 비상인 상황이다.

폴란드에선 올해 들어 지난 3월 첫 사육돼지 감염사례가 나온 후 지난달 28일까지 총 31건의 감염사례가 나왔다.

올해 폴란드에서 ASF에 감염된 돼지는 1만5천마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유럽 ASF 확산의 '주범'으로 국경을 넘나드는 야생돼지가 지목된다.

독일은 브란덴부르크주 숲에서 수색견까지 동원해 야생돼지를 사냥하고 ASF에 걸여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돼지의 사체를 처리하고 있다.

덴마크의 경우 재작년부터 독일과 국경 70㎞에 걸쳐 야생돼지가 넘어오는 것을 막는 높이 1.5m의 철조망을 설치하고 있다.

ASF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으며 걸렸을 때 폐사율이 최대 100%에 달한다.

폐사율이 워낙 높아 한 번 확산하면 양돈산업에 큰 타격을 준다.

작년 9월 독일 브란덴부르크주에서 수색견을 이용해 죽은 야생돼지를 찾는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작년 9월 독일 브란덴부르크주에서 수색견을 이용해 죽은 야생돼지를 찾는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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