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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포환던지기 은메달 손더스, 시상대서 'X'자 그려

송고시간2021-08-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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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여자 포환던지기 은메달리스트인 레이븐 손더스(25)가 시상대 위에서 양손을 교차해 'X'를 그렸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일 도쿄올림픽 시상식에서 정치적 의사 표현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손더스의 사진과 함께 관련 소식을 전했다.

손더스는 전날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포환던지기 결선에서 19m79를 던져 중국의 궁리자오(20m58)에 이어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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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서 나온 첫 정치적 의사 표현…"억압받는 사람들" 위한 행동

여자 포환던지기 은메달리스트인 손더스가 양손으로 'X'자를 그리고 있다.
여자 포환던지기 은메달리스트인 손더스가 양손으로 'X'자를 그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미국의 여자 포환던지기 은메달리스트인 레이븐 손더스(25)가 시상대 위에서 양손을 교차해 'X'를 그렸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일 도쿄올림픽 시상식에서 정치적 의사 표현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손더스의 사진과 함께 관련 소식을 전했다.

손더스는 전날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포환던지기 결선에서 19m79를 던져 중국의 궁리자오(20m58)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손더스는 시상식에서 다른 메달리스트들과 함께 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하던 도중, 머리 위로 두 팔을 'X' 모양으로 들어 올렸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 포환던지기 시상식. 왼쪽이 은메달을 딴 레이븐 손더스.
2020 도쿄올림픽 여자 포환던지기 시상식. 왼쪽이 은메달을 딴 레이븐 손더스.

[AFP=연합뉴스]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신의 흑인 여성인 손더스는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한 제스처였다고 설명했다.

손더스는 자신을 스스로 '헐크'라고 부른다. 흑인이자 공개 동성애자다. 우울증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떳떳하게 밝히기도 했다.

손더스는 자신의 제스처가 "전 세계에서 분투하고 있지만, 자신을 대변할 플랫폼이 없는 사람들"을 기리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손더스는 미국 미시시피대 시절 전미 대학 챔피언에 3차례 올랐다.

그는 "우리를 우러러보고 우리가 뭔가를 말하거나 우리가 그들을 대변하는지 확인하려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고 했다.

보라색과 녹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그는 자신의 사명이 "내가 되는 것"이라며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펜싱 남자 플뢰레에서 동메달 획득한 미국 대표팀. 왼쪽이 레이스 임보든.
펜싱 남자 플뢰레에서 동메달 획득한 미국 대표팀. 왼쪽이 레이스 임보든.

[로이터=연합뉴스]

손더스의 시상식 몇 분 뒤에는 미국 펜싱의 레이스 임보든이 남자 플뢰레 단체전 동메달 시상식 때 오른손 손등에 X를 그리고 여기에 동그라미를 친 것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임보든은 2019년 팬아메리카대회(범미주대륙대회) 시상식에서 국가가 연주될 때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를 벌인 바 있다.

NYT는 "사진을 살펴보면 임보든은 경기 도중에는 손에 그런 그림이 없었다"며 "그 표시가 뭘 의미하는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정치적 의사 표현의 기회를 확대했다. 하지만 경기 도중이나 시상식 때는 여전히 금지하고 있다.

손더스의 행위는 명백한 규정 위반이다. 손더스는 메달을 박탈당하거나 향후 국제대회 출전을 금지당할 수 있다고 NYT는 전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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