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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여홍철 교수 "딸 오면 꼭 안아줘야죠. 뭐가 더 필요할까요"

송고시간2021-08-0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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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심전심으로 통하는 여홍철(50) 경희대 교수와 딸 여서정(19·수원시청)은 '닮은 꼴' 부녀(父女) 사이에 여러 말이 필요 없었다.

1일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 출전한 딸의 경기를 TV에서 해설한 여 홍철 교수는 "조마조마했었다"며 "내심 금메달을 바랐지만, 서정이가 실수를 했을 땐 동메달이라도 따야 할 텐데 라고 걱정을 했다"고 메달 획득 순간을 회고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긴장하는 딸에게 영상통화를 하며 부담감을 떨치는 방법을 얘기해준 여 교수는 여서정이 귀국하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주겠느냐는 물음에 애틋한 답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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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부녀 올림픽 메달보다 서정이가 여자 최초로 메달 딴 게 더 기뻐"

대한민국 최초의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 여홍철-여서정
대한민국 최초의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 여홍철-여서정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체조 여서정이 아버지인 여홍철 교수와 눈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이심전심으로 통하는 여홍철(50) 경희대 교수와 딸 여서정(19·수원시청)은 '닮은 꼴' 부녀(父女) 사이에 여러 말이 필요 없었다.

1일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 출전한 딸의 경기를 TV에서 해설한 여 홍철 교수는 "조마조마했었다"며 "내심 금메달을 바랐지만, 서정이가 실수를 했을 땐 동메달이라도 따야 할 텐데 라고 걱정을 했다"고 메달 획득 순간을 회고했다.

여서정은 아버지의 기술을 활용해 자신의 이름으로 국제체조연맹(FIG)에 올린 '여서정' 기술로 1차 시기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그러나 2차 시기 실수로 1, 2차 시기 평균 점수가 대폭 깎였다. 메달 색깔도 금에서 동으로 바뀌었다.

그런데도 여서정은 전혀 아쉽지 않다며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했다. 여 교수도 동메달을 수확하자 한숨을 돌렸다.

[그래픽] 도쿄올림픽 메달리스트 - 체조 여서정
[그래픽] 도쿄올림픽 메달리스트 - 체조 여서정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한국 여자 체조의 간판 여서정(19·수원시청)은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33점을 획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0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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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교수는 "이번 동메달이 서정이에게 동기를 유발할 것"이라며 "다음 올림픽까지 생각하고 있으니 더 스스로 준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1996 애틀랜타 대회 도마 은메달리스트인 여 교수는 딸의 동메달 획득으로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고 하자 "처음 들었다. 너무 기분이 좋다"면서도 "그것보다는 서정이가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메달을 땄다는 게 더 좋다"고 기뻐했다.

[올림픽] 여서정, 동메달 미소
[올림픽] 여서정, 동메달 미소

(도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일 오후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도마 시상식에서 한국 여서정이 동메달을 목에 걸고 활짝 웃고 있다. 2021.8.1 mon@yna.co.kr

올림픽을 앞두고 긴장하는 딸에게 영상통화를 하며 부담감을 떨치는 방법을 얘기해준 여 교수는 여서정이 귀국하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주겠느냐는 물음에 애틋한 답을 내놨다.

"꼭 안아줘야죠. 더 뭐가 필요할까요. 돌아오면 서정이가 원하는 맛있는 음식 먹으러 가고 싶네요. 딸이 이젠 나를 넘어서고 싶다고 했다고요? 당연히 그래야죠."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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