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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아쉬움은 남지만'…황의조, 한국 선수 역대 최다골 기록

송고시간2021-07-3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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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의 2020 도쿄올림픽 메달 도전은 8강에서 막을 내렸지만, '와일드카드' 황의조(29·보르도)는 한국 축구에 새 기록을 남겼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31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8강전에서 멕시코에 3-6으로 완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황의조는 이번 대회에서 4골을 터트려 역대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득점 1위의 기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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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전 해트트릭+멕시코전 헤딩 골로 4득점…8강까지 전체 득점 2위

[올림픽] 아쉬운 황의조
[올림픽] 아쉬운 황의조

(요코하마=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1일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6대3 한국의 패배로 끝났다.
4강 진출이 좌절된 한국 황의조 등 선수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 2021.7.31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김학범호의 2020 도쿄올림픽 메달 도전은 8강에서 막을 내렸지만, '와일드카드' 황의조(29·보르도)는 한국 축구에 새 기록을 남겼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31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8강전에서 멕시코에 3-6으로 완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결과인 건 사실이다. 하지만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황의조는 이번 대회에서 4골을 터트려 역대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득점 1위의 기록을 썼다.

1948년 런던 대회부터 2016 리우 대회까지 한국 선수의 올림픽 최다 득점 기록은 3골이다.

이천수(2000·2004), 박주영(2008·2012) 류승우, 권창훈, 석현준(이상 2016)이 나란히 3골씩을 올려 득점 공동 1위를 기록 중이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25일 루마니아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2골, 28일 온두라스와 3차전에서 1골을 터트린 이강인과 온두라스전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한 황의조도 가세했다.

[올림픽] 황의조, 해트트릭 화살 쏩니다!
[올림픽] 황의조, 해트트릭 화살 쏩니다!

(도쿄=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8일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 대한민국 대 온두라스의 경기.
한국 황의조가 해트트릭이자 팀 네 번째 골을 넣고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2021.7.28 hama@yna.co.kr

그리고 황의조는 이날 멕시코전에서 헤딩으로 네 번째 골을 터트려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더불어 8강전까지의 기록만 놓고 보면 프랑스의 와일드카드 앙드레-피에르 지냑과 함께 이번 대회 득점 공동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5골을 넣은 브라질의 히샤를리송이다.

물론 황의조가 이번 대회에서 100%의 기량을 발휘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황의조는 A대표팀에서 36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은 한국 축구 '부동의 원톱'이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침묵하다 온두라스와 3차전에서야 골이 터졌는데, 세 골 중 두 골은 페널티킥에서 나왔다. 필드골은 한 골에 불과했다.

8강부터는 창끝이 더 날카로워지길 기대했으나, 멕시코전에선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 한 골을 더하는 데 그쳤다.

[올림픽] 아쉬운 황의조
[올림픽] 아쉬운 황의조

(요코하마=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31일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 황의조가 슛이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1.7.31 jieunlee@yna.co.kr

한국이 90분 내내 수비 불안에 시달리며 상대에게 6골이나 내준 터라 이 골로는 승부를 뒤집을 수 없었다.

김학범 감독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 있게 황의조를 불러들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그를 와일드카드로 뽑아 금메달을 합작한 기억이 있어서다.

황의조는 당시 7경기 9골을 터트리며 대회 '득점왕'에 올랐고,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 카드가 완벽히 통하지는 않았다.

대표팀의 '단짝' 손흥민(29·토트넘)이 없는 상태에서 후배들과 합을 맞췄지만, 그는 종종 고립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간이 지나고 더 많은 경기를 치르다 보면 개선됐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김학범호는 더 도전을 이어갈 수 없다.

황의조는 경기 뒤 "매우 아쉽다. 후배들이 최선을 다한 건 사실이지만, 팀을 좀 더 잘 이끌었어야 한다는 후회가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가장 중요한 건 저도 후배들도 이걸로 축구가 끝나는 게 아니라는 거다. 축구선수로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우리의 일이다. 앞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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