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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단체전 첫 메달 주역들 "여자 사브르 더 성장하는 계기 됐으면"

송고시간2021-07-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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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펜싱의 피날레를 사상 첫 단체전 동메달로 화려하게 장식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의 주역들은 이 메달이 끝이 아닌 시작이 될 거라고 다짐했다.

한국 여자 사브르의 기둥 김지연(33·서울특별시청)은 31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을 마치고 연합뉴스와 만나 "정말 간절했던 메달이다. 의미가 크다"며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15-25로 뒤진 채 나선 6번째 경기에서 남다른 승부사 기질을 발휘해 26-30으로 추격, 메달의 발판을 놓은 윤지수도 "한국 여자 사브르가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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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정말 간절했던 메달, 큰 의미"…윤지수 "다 쏟아낼 수 있어서 감사"

[올림픽] 김지연 '해냈다'
[올림픽] 김지연 '해냈다'

(지바=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한국 여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 김지연이 31일 일본 마쿠하리메세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 동메달 결정전 이탈리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 종목에서 한국 대표팀이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7.31 handbrother@yna.co.kr

(지바=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펜싱의 피날레를 사상 첫 단체전 동메달로 화려하게 장식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의 주역들은 이 메달이 끝이 아닌 시작이 될 거라고 다짐했다.

한국 여자 사브르의 기둥 김지연(33·서울특별시청)은 31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을 마치고 연합뉴스와 만나 "정말 간절했던 메달이다. 의미가 크다"며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지연, 윤지수(28·서울특별시청), 서지연(28), 최수연(31·이상 안산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이탈리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45-42로 승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사브르의 올림픽 단체전 첫 메달이다.

2012 런던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로, 한국 여자 사브르를 이끌어 온 김지연은 단체전 메달을 꿈꾸며 나선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다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으나 재활에 성공해 동생들과 역사적 메달을 합작했다.

그는 "부상 때는 무척 힘들었지만, 올림픽이라는 마지막 도전이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고 그 꿈을 여기까지 끌고 올 수 있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김지연은 "올림픽은 일단 마지막이 될 것 같다"면서도 "아직 잘 모르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올림픽] 윤지수 '10점차 뒤집기'
[올림픽] 윤지수 '10점차 뒤집기'

(지바=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한국 여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 윤지수가 31일 일본 마쿠하리메세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 동메달 결정전 이탈리와 경기에서 10점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자 환호하고 있다. 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 종목에서 한국 대표팀이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7.31 handbrother@yna.co.kr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15-25로 뒤진 채 나선 6번째 경기에서 남다른 승부사 기질을 발휘해 26-30으로 추격, 메달의 발판을 놓은 윤지수도 "한국 여자 사브르가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5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랭킹이 밀려 개인전에 출전하지 못하고 단체전에서도 후보선수였던 그는 이번 대회 개인전에선 아쉬움을 남겼으나 단체전에서 맹활약, 팀에 없어선 안 될 주축으로 존재감을 굳혔다.

윤지수는 "오늘 경기가 너무 절실했다. 다른 종목에서 한국 선수들이 분위기를 너무 잘 타 줘서 부러웠고, '우리도 할 수 있을까?' 걱정도 컸다"면서 "중압감을 이겨내고 5년간 준비한 것을 올림픽에서 쏟아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지수에게서 바통을 이어받아 7번째 경기에서 35-33으로 전세를 뒤집은 서지연은 "너무 감사하고 여한이 없다"며 울먹였다.

[올림픽] '우리가 해냈어'
[올림픽] '우리가 해냈어'

(지바=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한국 여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김지연, 윤지수, 최수연, 서지연)이 31일 일본 마쿠하리메세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샤브르 단체 동메달 결정전 이탈리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 종목에서 한국 대표팀이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7.31 handbrother@yna.co.kr

서지연은 애초 이번 대회 후보 선수로 나섰으나 최수연이 어깨 통증으로 뛰기 어려운 상태가 돼 결승전에 전격 투입, 제 몫을 충실히 해냈다.

그는 "앞에서 지수 언니가 잘 해줘서 이 흐름을 갖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잘 해낸 것 같다"며 "많이 준비해 온 것이 메달로 이어져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수연은 "첫 올림픽 출전이라 나온 것도 감사한데,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최초의 동메달을 갖게 돼 너무 기쁘다. 이를 발판 삼아 여자 사브르가 더 발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어깨 부상으로 동메달 결정전 때 벤치에 앉아 응원을 보내야 했던 그는 "팀원들을 믿고 있었다. 좋은 결과를 내 줄 거로 생각했는데, 제 응원으로 언니와 동생들이 힘을 받은 것 같아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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