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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연내 집단면역 달성 위해 모더나 수급 차질 신속히 해소해야

송고시간2021-07-2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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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주춤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됐으나 예기치 않게 3분기 주력 제품인 모더나 백신의 수급 차질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7일 이와 관련해 "국민께 약속드린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접종 계획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으나 혹시라도 수급 차질이 심각해져 정부의 접종 계획이 통째로 흔들리는 일이 생기지나 않을지 걱정이다.

다행히 화이자 백신이 매주 일정량 들어오기 때문에 당장은 큰 문제가 없겠지만 모더나 백신의 수급 차질이 조기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상당한 혼란이 생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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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동안 주춤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됐으나 예기치 않게 3분기 주력 제품인 모더나 백신의 수급 차질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모더나 측이 지난 23일 '생산 관련 이슈가 있다'고 알려왔다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유럽 생산시설에 문제가 생겨 약속한 일정대로 백신을 공급하기 어렵게 됐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모더나와 4천만 회(2천만 명)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이 중 1천만 회분은 이달 중 도입할 예정이었다. 모더나 측의 갑작스러운 일방 통보에 당장 전날 시작된 만 55∼59세의 백신 접종부터 혼선이 생겼다. 이 연령층은 애초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달 수도권 대상자는 화이자로 변경됐고 다음 달부터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됐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7일 이와 관련해 "국민께 약속드린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접종 계획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으나 혹시라도 수급 차질이 심각해져 정부의 접종 계획이 통째로 흔들리는 일이 생기지나 않을지 걱정이다.

국내 백신 잔여량은 이틀 전 기준으로 536만1천 회분이다. 3분기에 접종이 집중된 50대 이하 일반 국민의 숫자를 고려하면 빠듯한 수준이다. 사전 예약을 마친 50대 접종 대상자만 해도 617만2천여 명이다. 다행히 화이자 백신이 매주 일정량 들어오기 때문에 당장은 큰 문제가 없겠지만 모더나 백신의 수급 차질이 조기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상당한 혼란이 생길 수도 있다. 모더나 측은 당초 2분기부터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지금까지 국내로 도입된 물량은 계약된 4천만 회분의 3%에도 미치지 못하는 115만2천 회분에 불과하고, 추가 공급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부가 화이자 백신의 1, 2차 접종 간격을 3주에서 4주로 늘린 것도 수급 문제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화이자, 모더나 같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접종 간격을 최대 12주까지 허용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 접종을 위한 적절한 판단으로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보여주는 방증으로도 읽힌다. 또 이번 달에 모더나 백신을 맞는 비수도권 55∼59세 연령층이 2차 접종을 할 시기에 이 백신이 바닥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백신 종류별 배정 계획도 꼼꼼히 다듬을 필요가 있다.

정부의 목표는 3분기 이내에 전 인구의 70%인 3천600만 명에 대해 1차 접종을 하고, 11월까지는 2차 접종도 완료해 국내 집단 면역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오는 9월 말까지는 두 달여 정도의 시간밖에 남아 있지 않다. 전날 기준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 32.9%, 2차 13.4%이다. 지난 2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나 1차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목표의 절반도 이루지 못했다. 한층 더 힘을 내야 한다. 특히 전체 국민이 두 번 맞을 수 있을 정도의 물량을 계약하고 시설, 인력 등 접종 기반도 충분한데 정작 손에 쥔 백신이 없어서 접종을 중단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 접종을 서두르는 것은 백신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현실적 수단이기 때문이다. 4차 대유행의 조기 종식, 5차 대유행의 예방, 국내 우세 종이 된 델타형 변이의 확산 차단 등의 과제가 모두 백신 접종의 속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모더나 사의 생산ㆍ배분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한편 신속한 약속 이행을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 또 모더나 외의 다른 제약사에 공급 물량 확대를 요청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플랜B'도 가동해야 한다. 안정적인 백신 수급을 위해 외교적, 행정적 역량을 총동원해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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