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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화력 10분의1 낮춘 권총 개발…내년 현장실증(종합)

송고시간2021-07-2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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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치안 환경에 맞게 화력을 대폭 낮춘 권총이 내년 경찰에 지급돼 현장에서 쓰일 전망이다.

25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경찰청은 국내 한 방위산업업체가 작년 연말 개발한 9㎜ 리볼버 구조 권총의 안전성을 지난달부터 시험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38구경 권총은 화력이 너무 세서 한국 치안 현장에서는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새 권총은 경찰이 인명 피해에 대한 부담을 덜고 범인을 제압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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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새로 개발한 권총
경찰이 새로 개발한 권총

[인터넷 화면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한국 치안 환경에 맞게 화력을 대폭 낮춘 권총이 내년 경찰에 지급돼 현장에서 쓰일 전망이다.

25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경찰청은 국내 한 방위산업업체가 작년 연말 개발한 9㎜ 리볼버 구조 권총의 안전성을 지난달부터 시험하고 있다. 이 권총은 화력이 경찰의 주력 총기인 38구경 권총의 10분의 1 수준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경찰 관계자는 "38구경 권총은 화력이 너무 세서 한국 치안 현장에서는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새 권총은 경찰이 인명 피해에 대한 부담을 덜고 범인을 제압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은 38구경 권총과 관련해 "범인이 아무리 흉기를 들고 달려들어도 실탄 발사의 후폭풍을 생각하면 쏘기 어렵다"며 "경찰이 자신을 보호하려면 범인한테 권총을 집어 던져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고 했다.

이런 현실을 고려해 경찰은 전자충격기(테이저건)를 도입했지만, 이는 권총보다 사정거리가 짧은 게 단점으로 꼽힌다.

새 권총은 쇠가 아닌 플라스틱 재질의 탄알을 사용한다. 화력은 총을 맞은 범인이 적절한 충격을 받으면서도 장애를 갖게 되거나 사망할 가능성은 낮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 권총의 무게는 512g으로, 38구경 권총(680g)보다 휴대가 편하다. 아울러 총기에 칩을 심어 권총 발사 시간·장소·각도 등을 자동 저장하는 '스마트 기능'도 갖췄다. 미국산 38구경 권총을 국산으로 대체하는 의미도 있다고 경찰청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안전성 검사를 마치면 관련 법에 따라 그 결과를 국회에 통보해야 한다"며 "내년부터 현장 실증을 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예산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38구경 권총
38구경 권총

[연합뉴스 자료 사진]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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