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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지방자치] 체험·휴식 즐기는 종합관광…남원시 관광지도 바뀐다

송고시간2021-07-2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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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은 춘향의 고장이다.

여행 트렌드가 가족과 체험 중심으로 바뀐 지 오랜데 과거에만 머물다 보니 관광객 감소세는 피할 수 없었다.

관광의 도시라는 명성은 점차 퇴색했고 관광을 기반으로 했던 지역 상권도 쇠퇴 일변도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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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 한옥촌·모노레일·집와이어 등 시설…외곽엔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

"새 관광 트렌드에 맞춰 큰그림 그리자"…2012년부터 관광시설 개발 본격화

남원 관광지 민간개발사업 기공식
남원 관광지 민간개발사업 기공식

[남원시 제공]

(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남원은 춘향의 고장이다.

관광 콘텐츠도 춘향과 광한루원이 핵심이다.

그러나 광한루원을 한 바퀴 돌고 나면 마땅히 즐길 거리가 없었다.

여행 트렌드가 가족과 체험 중심으로 바뀐 지 오랜데 과거에만 머물다 보니 관광객 감소세는 피할 수 없었다.

관광의 도시라는 명성은 점차 퇴색했고 관광을 기반으로 했던 지역 상권도 쇠퇴 일변도를 걸었다.

남원시의 종합 관광개발사업은 이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더는 춘향과 광한루원에만 기대지 말고, 관광 트렌드 변화에 맞춰 새로우면서도 큰 그림을 그리자는 구상이었다.

이환주 시장은 2011년 취임 직후 중·단기 관광 개발계획 마련에 착수했다.

남원예촌 전경
남원예촌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 전통 한옥과 전통문화 체험하는 남원예촌으로 물꼬

물꼬는 '남원예촌'으로 텄다.

남원예촌 조성사업은 광한루원 주변 금동과 죽항동 일원에 호텔급의 전통 한옥 체험단지인 전통 한옥 숙박단지, 다양한 전통 놀이를 즐기는 전통문화 체험단지, 아기자기한 즐거움이 있는 예촌길 등을 만드는 것이다.

2012년 첫 삽을 떠 올해까지 10년 동안 총사업비 561억원을 들여 진행된 대규모 사업이다.

특히 15개 동의 전통 한옥과 정자, 연못으로 구성된 한옥 숙박 단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인 최기영 대목장과 전통 기와 잇기의 대가인 이근복 번와장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 한옥 명장들이 직접 지어 시작부터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개관 이듬해인 2017년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면서 진가를 널리 알리게 됐다.

인근에는 남원다움관, 안숙선 명창의 여정 등 각종 관광인프라를 조성해 연계 관광이 가능하게 됐고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더욱 풍부해졌다.

남원 시내권 관광개발사업 조감도
남원 시내권 관광개발사업 조감도

[남원시 제공]

◇ 주요 관광시설 모인 함파우 유원지에 체험과 놀이시설 대거 확충

다양한 관광시설이 있는 광한루원 맞은편의 함파우 유원지 일원에도 관광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2023년까지 707억원을 들여 민간 개발사업, 리플러스사업, 옛다솜이야기원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민간 개발사업은 383억원을 투입해 순환형 모노레일과 집와이어 2개를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다.

모노레일은 함파우 유원지를 둘러보는 2.44㎞ 길이로 8인승 15량을 운행한다.

집와이어는 항공우주천문대 인근의 70m 높이 집 타워에서 광한루원으로 이어지는 800m 길이의 성인용과 436m의 어린이용 등 2개로 구성된다.

내년 말까지 공사를 마치고 시험 운행을 거쳐 내년 5월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리플러스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선정된 것으로, 2023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28년간 흉물로 방치된 옛 비사벌콘도 부지에 미디어아트 시설인 '문라이트 파크'를 만드는 것이다.

옛다솜이야기원은 함파우 유원지에 8만㎡ 규모 정원과 실내 어드벤처 시설로 구성되며 내년까지 174억원이 투입돼 추진된다.

광한루원
광한루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들 사업이 마무리되면 함파우 유원지에 있는 기존의 남원시립 김병종미술관, 남원예술촌, 항공천문대, 춘향테마파크 등과 연계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환주 시장은 "전통의 광한루원과 체험 중심의 함파우 유원지 관광시설을 연결하면 즐길 거리가 더욱 풍성해진다"며 "관광도시 남원이 명실상부한 체험형 관광지로 변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외곽에 골프장·호텔 갖춘 '드래곤 관광단지' 조성

시 외곽인 대산면 일대에는 대규모 관광단지인 '남원 드래곤 관광단지'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 사업은 신한레저가 내년까지 1천903억원을 투자해 대산면 옥율리 일대 79만5천133㎡ 부지에 가족호텔, 골프장, 전통문화 테마시설, 각종 체험시설 등으로 구성된 관광단지를 만드는 것이다.

시는 이 곳을 가족형 관광객들을 위한 체류형 관광단지로 만든 뒤 광한루원, 남원예촌, 함파우 유원지 등과 연계하면 시 내외를 아우르는 종합 관광 인프라가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장은 "이제 남원은 춘향과 광한루원이라는 다소 고전적이고 정적인 관광도시에서, 온 가족이 함께 다양한 체험과 휴식, 여유를 즐기는 젊고 생동감 넘치는 관광도시로 탈바꿈한다"며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하려면 남원으로 와야 한다"고 말했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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