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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난동' 악성민원 급증…안산시, 직원 보호조례 추진

송고시간2021-07-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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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는 23일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폭언과 욕설, 성희롱, 협박 등 각종 악성민원에 대처하기 위해 직원 보호조례를 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안산시에 따르면 시청 및 구청, 동사무소 민원 담당 공무원들을 상대로 한 악성 민원은 2019년 143건에서 지난해 363건으로 1.5배 늘었다.

시는 이에 따라 시 소속 공직자 3천400여명을 악성민원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악성민원 피해 보호 조례'를 제정,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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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 안산시는 23일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폭언과 욕설, 성희롱, 협박 등 각종 악성민원에 대처하기 위해 직원 보호조례를 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안산시에 따르면 시청 및 구청, 동사무소 민원 담당 공무원들을 상대로 한 악성 민원은 2019년 143건에서 지난해 363건으로 1.5배 늘었다.

안산시, 2020년 특이민원 대응 훈련 모습
안산시, 2020년 특이민원 대응 훈련 모습

[안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기간 폭언과 욕설이 132건에서 296건으로, 위협·협박은 1건에서 42건으로, 성희롱·주취난동·기물파손·허위사실 유포 등 기타는 10건에서 25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한 민원인은 모 동사무소를 방문, 자활 지원과 관련한 민원 상담 중 담당 직원에게 폭언 및 욕설을 하다가 경찰에 넘겨졌다.

같은 해 5월에는 구청 민원실에서 사회복지 관련 문제를 문의하던 민원인이 골프채를 휘두르며 항의하다가 역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

올해 3월에도 무리하게 전동스쿠터 지원을 요청하던 한 민원인이 동사무소 직원을 폭행하기도 했다.

시는 이같은 악성민원 급증이 복지 관련 사업이 증가한데다 지난해 재난지원금 지원 등 코로나19와 관련한 신규사업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시 소속 공직자 3천400여명을 악성민원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악성민원 피해 보호 조례'를 제정,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조례안에는 피해 공직자에게 ▲ 심리 상담 및 의료비 지원 ▲ 휴식 시간·공간 확보 ▲ 법률상담·소송 등 행정·재정적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또 ▲ CCTV·비상벨 설치 ▲ 비상대응 팀 운영 ▲ 자동녹음 전화 설치 ▲ 상호존중 안내 멘트 송출 ▲ 안전요원 배치 등의 공직자 보호 조치 내용도 포함하기로 했다.

시는 해당 조례안을 입법예고와 시의회 심의를 거쳐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관련 조례 제정과 함께 공직자들의 민원인 대응 관련 친절 교육 등을 강화하고, 조직 내 갑질 행위 근절 및 공직자로 인한 시민 피해 차단 등을 위한 조치도 병행해 추진하기로 했다.

악성 민원인에 대해서는 최대한 이해시키되 지나친 언행를 할 경우 적극적으로 경찰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악성민원으로부터 공직자를 보호하는 것은 시민들께 더 좋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상호 존중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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