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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코로나 확진' 유승민 "제가 액땜했으니 후배들 메달 딸겁니다"

송고시간2021-07-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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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참관을 위해 일본에 입국하자마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유승민(39)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겸 대한탁구협회 회장은 2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유승민 IOC 선수위원은 지난 17일 일본에 입국했다가 공항에서 가진 첫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 선수위원은 "공항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추가 감염자를 만들 가능성을 줄인 게 불행 중 다행"이라면서 "혹시, 나 때문에 큰 대회를 앞두고 후배들이 악영향을 받지는 않을까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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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부상 뒤 금메달 땄던 아테네 올림픽 떠올라"

격리 중인 유승민 IOC 선수위원
격리 중인 유승민 IOC 선수위원

[유승민 IOC 선수위원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액땜은 제가 제대로 했으니까, 이제 후배들이 메달을 따내기를 바라봅니다."

2020 도쿄올림픽 참관을 위해 일본에 입국하자마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유승민(39)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겸 대한탁구협회 회장은 2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유승민 IOC 선수위원은 지난 17일 일본에 입국했다가 공항에서 가진 첫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국제 스포츠 외교 현장을 누비고, 후배 대표선수들 훈련장을 찾아 격려하며 바쁜 시간을 보낼 때다.

그러나 확진자가 돼버린 유 선수위원은 엿새째 격리 호텔 방에 갇혀 있다. IOC 화상회의에 참석하는 시간을 빼면 파란 하늘에 뜨고 내리는 비행기들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후배들 격려하는 유승민 IOC 선수위원
후배들 격려하는 유승민 IOC 선수위원

[유승민 IOC 선수위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 선수위원은 "공항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추가 감염자를 만들 가능성을 줄인 게 불행 중 다행"이라면서 "혹시, 나 때문에 큰 대회를 앞두고 후배들이 악영향을 받지는 않을까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비록 만날 수는 없지만, 유 선수위원은 '원격'으로 후배들을 챙기고 있다.

전날 저녁 남녀 단체전과 혼합복식 대진 추첨이 있었다. 남녀 단체전 모두 중국을 4강에서 만나게 됐다. 좋다고 말할 수 없는 대진이다.

유 선수위원은 곧바로 후배들과 단톡방에서 "대진은 대진일 뿐 그냥 지금까지 한 대로 믿고 밀어붙이세요"라고 조언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에는 '흔들리지 말고 집중하라'고 후배들을 다독였다.

컨디션을 한창 끌어올릴 때인 지금은 "100%일 때보다 80~90%일 때 성적이 더 좋을 때가 많다.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조언하고 있다.

유승민 IOC 선수위원
유승민 IOC 선수위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 선수위원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앞두고 허리 부상 탓에 보름 동안 훈련을 못 했다. 그러나 남자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하오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녀를 통틀어 비 중국인이 따낸 마지막 탁구 금메달이다.

그때 허리 부상처럼 이번 확진이 '액땜'이 되기를 유 선수위원은 간절하게 바란다.

그는 "올림픽 앞두고 안 좋은 일이 생긴 게 17년 전 여름이랑 딱 느낌이 비슷하다"면서 "내가 제대로 액땜했으니, 이번에 후배들이 메달을 따내기를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유 선수위원은 23일과 24일, 두 차례 진단검사를 받아 모두 음성이 나오면 격리가 해제돼 25일부터 활동할 수 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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