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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권대희 유족 "야만적 수술방식에 경종 울려야"

송고시간2021-07-2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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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 도중 과다출혈로 사망한 고(故) 권대희씨 유족이 22일 법정에서 "야만적이고 엽기적인 수술 방식에 경종을 울려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권씨의 형 권태훈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최창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성형외과 원장 장모씨 등에 대한 결심 공판에 출석해 발언 기회를 얻어 이같이 밝혔다.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를 운영하는 장씨와 의료진은 2016년 9월 권씨를 수술하는 과정에서 경과 관찰과 후속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과다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2019년 11월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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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고 (CG)
의료사고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성형수술 도중 과다출혈로 사망한 고(故) 권대희씨 유족이 22일 법정에서 "야만적이고 엽기적인 수술 방식에 경종을 울려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권씨의 형 권태훈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최창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성형외과 원장 장모씨 등에 대한 결심 공판에 출석해 발언 기회를 얻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 동생이 죽음에 이른 것은 먼저 일어난 (다른 의료 사고들에서) 피해에 제대로 된 처벌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재판장께서 성형수술 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꼭 바로잡아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판결을 보고 전국의 성형외과 의사들이 '의사면허가 방탄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해야 세상이 조금은 나아질 것"이라며 장씨 등에게 엄벌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검찰은 수술을 주도했던 장씨에게 법정최고형인 징역 7년6개월과 벌금 1천만원을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의사 2명과 간호조무사 1명에게도 각각 징역 2∼6년을 구형했다.

권씨의 형은 또 "이 수술은 환자를 치료하다가 발생한 과실치사가 아니라 수익을 극대화할 목적으로 멀쩡한 청년을 수술하다가 일어난 예견 가능한 사고였다"며 "이를 과실치사로 처벌하는 것은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고 후 어떤 일인지 알아보려 병원에 찾아갔다가 '생업에 지장이 있다'는 피고인들의 반응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 법이 허락하는 최고의 형으로 다뤄달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의료진에게 살인 또는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달라는 유족의 요청에 대해 "수술 과정의 일련 조치에 비추어볼 때 피고인들의 행위가 살인이나 상해라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를 운영하는 장씨와 의료진은 2016년 9월 권씨를 수술하는 과정에서 경과 관찰과 후속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과다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2019년 11월 재판에 넘겨졌다.

장씨와 신씨는 다른 환자를 수술한다는 이유로 간호조무사인 전씨가 30분가량 권씨 수술 부위를 지혈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세 사람은 의료법 위반 혐의로도 기소됐다. 이들에 대한 판결은 다음 달 19일 선고된다.

wa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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