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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입국심사 때 코로나 확인 안해…병원선 마스크 착용 호소

송고시간2021-07-21 21:19

자가격리자 급증에 육류제품 생산 차질 우려

과학자들 "마스크 등 규제 8월 재도입될 수도"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이 델타 변이 확산에도 코로나19 규제를 확 풀면서 진통이 계속되고 경고음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정부는 19일(현지시간)부터 입국 심사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결과 등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도록 했다고 가디언과 BBC가 보도했다.

입국심사관들은 외국인 입국 금지 대상인 '적색국가'를 제외하고 다른 나라에서 오는 경우에는 코로나19 관련 기본 사항을 일상적으로 체크하는 의무가 없어졌다.

이에 관해 정부는 필수사항 확인은 법적으로 항공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를 두고 방역 구멍이 뚫릴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입국심사관은 "이렇게 하는 유일한 이유는 심사 줄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은 19일부터 백신 2회 접종자들이 해외여행 후 귀국할 때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기로 했고 이에 따라 여행객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서도 곳곳에서 혼란이 있다.

런던 히스로 공항
런던 히스로 공항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21일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사우스 워릭셔 국민보건서비스(NHS) 관계자는트위터에 병원에서 마스크를 쓰라는 요구에 반발하는 환자들이 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의료 인력들의 안전을 위해 직원들을 존중해달라고 호소했다.

확진자가 늘어나며 자가격리자도 급증하는 데 따른 문제도 커지고 있다.

육가공 업계에서는 자가격리 직원들이 늘어나면서 생산 라인이 멈추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대중교통과 식품생산 등에서 필수 인력은 자가격리를 면제해주겠다고 했지만 아직 대상자 선정 작업 중이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자가격리 중에 화상으로 정례 하원 '총리 질의응답'(Prime Minister's Questions·PMQ)에 참석했으나 기술적 문제로 진행이 원활치 않았다.

이런 가운데 영국 정부에 코로나19 대응을 조언하는 비상사태 과학자문그룹(Sage) 회원들은 NHS 과부하를 피하기 위해 8월 첫 주엔 필요한 조치를 할 준비를 해둬야 한다고 말했다고 가디언이 i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마스크 착용 등의 규제가 8월에 재도입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 예측으론 8월 말에 입원이 하루에 1천∼2천명, 사망이 100∼2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론 7월 중순에 이미 하루 입원이 745명이다.

19일 기준으로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총 4천567명이고 호흡기를 단 환자는 611명이다.

20일 기준 확진자는 4만6천558명, 사망자는 96명이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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