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스포츠는 어떻게 탄생했나…올림픽 관련서 출간

송고시간2021-07-21 15:19

beta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올림픽 관련 서적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볼프강 베링거 독일 자를란트대 역사학과 교수가 쓴 '스포츠의 탄생'(까치)은 고대 올림픽부터 근대 올림픽까지 올림픽의 역사를 개괄한 책이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스포츠의 탄생·도핑의 과학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올림픽 관련 서적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볼프강 베링거 독일 자를란트대 역사학과 교수가 쓴 '스포츠의 탄생'(까치)은 고대 올림픽부터 근대 올림픽까지 올림픽의 역사를 개괄한 책이다.

스포츠의 시작은 익히 알려진 대로 그리스다. 당시 스포츠 시합은 신을 기리기 위한 숭배의식의 하나였다. 이 때문에 스포츠 문화에 대한 비판은 종교적으로 허용되지 않았다.

또한, 스포츠 시합은 대중에게 인기 있었기에 경기에서 승리하면 출셋길이 보장됐다.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 따르면 젊고 부유한 정치인 알키비아데스는 올림피아 제전 전차 경주에서 승리하면서 시칠리아 원정 지휘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철학자, 예술가들은 대체로 스포츠를 부정적으로 봤다.

플라톤은 인간이 근육 기능에만 집중하면 이성의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에우리피데스는 스포츠 선수를 많은 칼로리를 섭취해야 하는 '위(胃)의 노예'라고 묘사하며 경멸을 감추지 않았다.

암흑기인 중세에 접어들면서 스포츠는 마상 시합, 궁술 등 군사훈련의 일환으로 변모했고, 르네상스 시기에는 고대 그리스·로마 문화가 재조명되면서 신체 단련 문화가 다시 주목받았다.

근대에 접어들면서 스포츠 분야에서도 전문가들이 등장했다. 파보 누르미, 손기정, 에밀 자토페크, 나디아 코마네치 등 수많은 스타가 올림픽을 통해 배출됐다.

책은 이처럼 꾸준히 변화·발전해온 스포츠의 역사적 궤적을 추적하는 한편, 스포츠를 중심으로 인류의 거대한 문화사를 재구성했다.

저자는 공식 문서뿐 아니라 서신, 회고록, 일기, 신문 기사 등을 꼼꼼히 살피며 유구한 스포츠의 역사를 엮어냈다.

강영옥 옮김. 528쪽. 2만5천원.

책 이미지
책 이미지

[까치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정신과 전문의 최강이 쓴 '도핑의 과학'(동녘사이언스)은 올림픽 경기장을 뒤흔든 도핑테스트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 육상 100m 경기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 벤 존슨은 도핑테스트에 걸려 메달을 박탈당했다. 당시 결선에서 존슨과 함께 뛴 8명 중 6명도 도핑 의혹을 받았다.

'마린 보이' 박태환도 2015년 도핑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보여 18개월 대회 출전이 정지됐고, 박태환의 라이벌 쑨양도 도핑 검사 방해 혐의로 4년 이상 자격정지를 받았다.

이 외에도 도핑의 예는 긴 스포츠사에서 무수히 많다.

도핑테스트에서 양성이라도 나오면 선수는 '약쟁이'라는 수식어를 얻는다. 선수로서의 생명도 거의 끝난다. 그런데도 선수들은 왜 약물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

저자는 약물이나 도구의 도움으로 작은 차이만 만들 수 있어도 돌아오는 결과는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종목에서 은메달을 세 개나 목에 건 라슬로 체흐는 누구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금메달을 딴 마이클 펠프스는 기억한다고 덧붙인다.

저자는 "분명 경기력이 뒤처지던 선수가 약물이나 도구의 힘으로 갑자기 탁월한 기량을 선보일 때 당신이 운동선수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라고 되물으며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며 때로 실수하고 넘어지는 선수들도 포용하자"고 제안한다.

332쪽. 1만6천800원.

책 이미지
책 이미지

[동녘사이언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buff27@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