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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박태환 경쟁자였던 멜룰리, 도쿄 대회 불참…대표팀 은퇴

송고시간2021-07-2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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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출신의 수영 영웅인 우사마 멜룰리(37)가 2020 도쿄올림픽 불참과 함께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여섯 번째 올림픽 출전을 앞뒀던 멜룰리의 도쿄 대회 불참 소식을 전했다.

멜룰리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통스러운 한 달을 보낸 끝에 화해나 승소의 모든 희망을 잃었다. 그래서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고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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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수영 사상 첫 실내·야외 종목 모두 금메달 획득한 튀니지 장거리 스타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올림픽 출전 불발

박태환과 해켓, 멜룰리
박태환과 해켓, 멜룰리

2007년 멜버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딴 박태환(가운데)과 은메달리스트 우사마 멜룰리(왼쪽), 그리고 동메달리스트인 그랜트 해켓. 멜룰리는 이후 도핑에서 적발돼 메달을 박탈당했고 해켓이 은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튀니지 출신의 수영 영웅인 우사마 멜룰리(37)가 2020 도쿄올림픽 불참과 함께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여섯 번째 올림픽 출전을 앞뒀던 멜룰리의 도쿄 대회 불참 소식을 전했다.

멜룰리는 지난달 포르투갈 세투발에서 열린 오픈워터 수영 올림픽 최종예선 대회를 통해 도쿄행 티켓을 확보했다.

16세이던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빠지지 않고 올림픽 물살을 갈랐던 멜룰리가 도쿄 대회에 참가하면 수영 선수로는 역대 네 번째로 여섯 번의 올림픽을 뛰는 선수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멜룰리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통스러운 한 달을 보낸 끝에 화해나 승소의 모든 희망을 잃었다. 그래서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고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멜룰리가 구체적인 사정은 밝히지 않았지만, 튀니지수영연맹과의 오랜 법적 분쟁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멜룰리는 박태환과 자유형 400m 및 1,500m 등에서 경쟁해온 선수라 우리나라 수영 팬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2007년 멜버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이 한국 수영 역사상 대회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을 때 2위가 멜룰리였다.

무엇보다 멜룰리는 올림픽 수영사에서 최초로 실내와 야외 종목 모두 금메달을 딴 주인공이다.

2008년 베이징 대회 자유형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멜룰리는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오픈워터 수영 10㎞에서도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우사마 멜룰리.
우사마 멜룰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영 마라톤'으로도 불리는 오픈워터 수영은 베이징 대회에서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인공 풀장 대신 강이나 바다, 호수 등에 마련한 자연 경기장에서 긴 거리를 헤엄쳐 승자를 가린다.

멜룰리는 런던올림픽 자유형 1,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한 대회에서 실내·야외 경기 동시 메달을 획득한 첫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에 앞서 멜룰리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에 재학 중이던 2007년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18개월 선수자격 정지와 함께 그해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수확한 메달을 박탈당하는 일도 겪었다.

멜룰리는 애초 지난해 은퇴할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대회 준비를 이어왔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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