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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델타 변이 비중 83%로 치솟아…약 2주만에 30%P 상승

송고시간2021-07-21 02:16

파우치 "비접종자 많으면 상당 기간 사그라들지 않는 발병 겪을것"

16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매켈런의 한 상점 앞을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매켈런의 한 상점 앞을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에서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발(發)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의 비중이 83%까지 치솟았다고 미 보건 당국자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셸 월렌스키 국장은 이날 미 상원 청문회에 나와 유전자 시퀀싱(염기서열 분석) 결과 미국에서 델타 변이가 8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이것은 7월 3일이 포함된 주의 50%에서 극적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CDC는 6월 20일∼7월 3일 기간 발생한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델타 변이 감염자가 51.7%를 차지하며 지배종(種)으로 올라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로부터 약 2주 남짓 만에 델타 변이의 비중이 31.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백신을 다 맞은 사람의 비율은 여전히 채 절반이 안 된다. CDC 집계에 따르면 19일까지 전체 미국인 중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48.6%, 1회라도 맞은 사람은 56.1%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처럼 버티는 사람 중 많은 이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미국이 "상당 기간 사그라들지 않는 대규모 발병 사태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인의 보건·건강을 책임지는 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도 지금이 주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비베크 머시 PHSCC 단장은 "코로나19에 속은 적이 여러 차례 있었다. 감염자가 줄고 위험을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감염자가 늘어난 경우들"이라며 "이는 감염자가 줄어들 뿐 아니라 줄어든 채로 유지될 때까지 방심해선 안 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머시 단장은 "그리고 지금은 감염자가 사실 늘고 있다"며 "확진자도 늘고 입원 환자도 늘고 사망자 수도 올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델타 변이가 장악력을 높여가며 확진자가 늘자 의무화 또는 권고의 형태로 마스크 착용을 부활하는 지방정부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양성 판정 비율이 올해 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캘리포니아주에서는 19일 나파·샌타크루즈·몬터레이 등의 카운티가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면서 앞서 이를 의무화한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이 주 주민 절반가량이 마스크 의무화 또는 권고 조치의 영향권에 들게 됐다.

독립기념일(7월 4일) 뒤 확진자 증가 추세인 매사추세츠주 프로빈스타운도 같은 날 마스크를 쓰고 백신을 맞으라고 강력히 권고하는 공중보건 경보를 발령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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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t9xbsy8JTt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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