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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대유행' 전국화 양상에 비수도권 초강수 방역 나서

송고시간2021-07-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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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전국화 양상을 보이면서 비수도권 지자체들이 초강수 방역 조치에 나서고 있다.

국내 신규 확진자가 2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는 20일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8일(31.6%) 30%를 넘어선 뒤 전날과 이날 32.9%로 집계돼 4차 대유행 이후 이틀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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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잇따라 상향…해수욕장 야간 통제, '혼술'도 금지

여름 축제 속속 취소…자영업자 "이해하지만, 감당 안 돼"

강릉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임시휴업'
강릉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임시휴업'

(강릉=연합뉴스) 강원 강릉시가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교동 한 음식점에 임시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1.7.19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종합=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전국화 양상을 보이면서 비수도권 지자체들이 초강수 방역 조치에 나서고 있다.

국내 신규 확진자가 2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는 20일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8일(31.6%) 30%를 넘어선 뒤 전날과 이날 32.9%로 집계돼 4차 대유행 이후 이틀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광객 몰린 제주 해수욕장
관광객 몰린 제주 해수욕장

(제주=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지난 18일 제주 함덕해수욕장에 많은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찾아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1.7.18 [연합뉴스 자료사진]

◇ "지금은 멈춰야 할 때" 거리두기 속속 상향

지역 내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시는 이날 자정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다.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24시간 영업금지 명령을 발효하고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4명으로 제한한 지 하루 만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긴급 브리핑에서 "이 추세가 일주일만 이어지면 방역망과 의료 대응 체계가 한계에 다다라 하루빨리 불길을 잡아야 한다"며 "지금은 잠시 멈춰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경남 창원·진주·통영도 이날부터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다.

김해는 지난 16일부터, 거제와 함안은 지난 18일부터 이미 3단계로 격상한 상황이다.

창원시는 거리두기 상향에도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으면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에서는 유흥주점, 음식점 등을 매개로 한 지역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경남에서 가장 먼저 3단계 격상한 김해시는 경찰과 합동 점검을 통해 5인 이상 모이거나 오후 10시 이후 영업, 출입자 명부 관리 미흡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들을 적발하기도 했다.

이밖에 전북도는 지난 19일부터 전주·군산·익산·완주 혁신도시 등 4개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제주도는 지난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해 사적 모임 인원을 4명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대전시도 오는 22일부터 2주간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할 방침이다.

강원 강릉시는 지난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 중이다.

강릉 거리두기 4단계…경포해변 야간 폐쇄
강릉 거리두기 4단계…경포해변 야간 폐쇄

(강릉=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강원 강릉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격상된 지난 19일 경포해수욕장 이용객들이 출입구를 빠져나오고 있다. 2021.7.19 [연합뉴스 자료사진]

◇ 밤바다 '혼술'도 금지…여름 축제 대부분 취소

거리두기 4단계에 돌입한 강릉시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해수욕장 출입 통제에 나섰다.

밤 시간대 출입이 통제된 경포해수욕장 입구에는 개방 시간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붙어 있고, 한산한 분위기였다.

부산시도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인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 야간 취식 행위를 전면 금지한다.

해운대와 송정은 야간 2인 이상 음주 취식이 금지됐지만, 해운대구는 이를 인원수와 관계없이 전면 확대했다.

제주도도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으면 밤 시간대 해수욕장과 도심공원 출입 또는 야간 음주 및 취식 행위를 금지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달 행락객들로 밤에도 몸살을 앓았던 제주시 탑동광장에서의 취식 행위를 금지하기도 했다.

매년 여름 축제를 열던 지자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름 축제를 전면 취소하는 분위기다.

속초시는 오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속초 해수욕장에서 열기로 한 썸머 페스티벌과 수제맥주축제를 모두 취소했다.

매년 휴가철 많은 체험객이 찾는 속초 장사항 오징어 맨손 잡기 축제와 화천군 토마토 축제 등도 취소됐다.

전북에서도 진안고원 수박 축제와 장수 번암물빛축제, 고창 해풍 고추 축제 등이 취소됐다.

텅 빈 테이블
텅 빈 테이블

(김해=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적용 첫 주말인 지난 17일 오후 경남 김해시 내외동 먹자골목 한 야외 식당 테이블이 한산하다. 2021.7.18 [연합뉴스 자료사진]

◇ "이해는 한다만"…텅 빈 거리에 자영업자 '울상'

거리두기 상향 첫날 저녁 강릉시 도심과 해수욕장은 여름 성수기를 앞둔 우리나라 대표 피서지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매우 한산했다.

번화가 음식점 10곳 중 7∼8곳이 거리두기 동참을 위해 임시휴업했다.

문을 연 곳들도 운영 제한 시각인 오후 8시가 채 되기도 전에 마감을 서둘렀다.

강릉시 성산면 한 짬뽕전문점은 가게에 붙인 안내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9일부터 임시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안목해변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성수기를 맞아 종업원을 추가 고용하고 활어 4t가량을 미리 확보해 수족관에 꽉 채워놨는데 손님이 끊기면서 오히려 애물단지가 됐다"고 호소했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서 삼겹살집을 운영하는 최모(48) 씨는 "격상 발표 후 예약 취소 전화만 6통이나 받았다"며 "인건비 등을 생각하면 당분간 쉴 생각도 심각히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제주도 소상공인연합회는 성명을 내고 "거리두기 격상 결정을 이해하지만, 영업 제한 조치로 인해 임대료와 직원 급여, 대출 이자도 감당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대출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또는 감면, 무이자 또는 저금리 긴급 대출 등 대책을 요구하고 대면 영업이 불가피한 소상공인들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도 촉구했다.

(고성식 김동철 김선호 김준호 이재현 차근호 한지은 기자)

contact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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