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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구서 몸 낮추며 박근혜 동정론 자극(종합)

송고시간2021-07-2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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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0일 '보수의 심장'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방문해 지역 민심 앞에 바짝 몸을 낮췄다.

대구를 민주화운동 성지로 부각하는 동시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에 연민을 표시하는 등 야권 대권주자로서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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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 수사' 아킬레스 건 털기 나섰나…TK 구애 가속

"대구는 진보적 도시"…'박근혜 사면'도 사실상 찬성

서문시장 상인회 방문한 윤석열
서문시장 상인회 방문한 윤석열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회 관계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1.7.20 mtkht@yna.co.kr

(서울·대구=연합뉴스) 한지훈 홍준석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0일 '보수의 심장'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방문해 지역 민심 앞에 바짝 몸을 낮췄다.

대구를 민주화운동 성지로 부각하는 동시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에 연민을 표시하는 등 야권 대권주자로서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윤 전 총장은 먼저 2·28 기념탑 방명록에 '2·28 정신을 이어받아 법치와 민주주의 기반으로 대구·경북(TK)의 재도약과 번영을 위해 힘껏 뛰겠다'고 적었다. 지역 발전 노력을 약속한 것이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민주화운동의 시작이 바로 이곳이었다"며 "대구는 아주 리버럴하고 진보적인 도시"라고 강조했다.

그는 틈틈이 대구지검과 대구고검에서 근무한 기억을 끄집어내며 각별한 인연을 부각했다.

대구 민심의 상징인 서문시장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과 만나 노후 시설 재건축 등 숙원 사업을 챙겼다.

대구 서문시장서 상인과 인사하는 윤석열
대구 서문시장서 상인과 인사하는 윤석열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7.20 mtkht@yna.co.kr

윤 전 총장은 또 감염병 거점 병원인 대구동산병원에서 간담회를 열고 "K방역을 만든 데가 바로 이 장소"라고 찬사를 보냈다.

그러면서 "(여당에서) 우한 봉쇄처럼 대구를 봉쇄해야 한다는 그런 철없는 미친 소리까지 막 나오는 와중에 대구 시민들이 굉장히 상실감이 컸을 것"이라며 거친 표현을 동원해 '대구 홀대' 논란도 건드렸다.

그는 의료진을 격려하면서 "초기에 코로나가 확산한 곳이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이었다면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란 얘기를 할 정도로 애 많이 쓰셨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마지막 일정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유산'이라 할 수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박 전 대통령이 "존경할 만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어 "장기 구금에 안타까워하는 분들에 공감한다"고 밝혀 사면에도 사실상 찬성했다.

문재인 정부 초반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박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한 데 대해 "검사로서 형사법을 기준으로 사건을 처리할 수밖에 없는 위치에서 일했던 것"이라면서도 "제가 정치를 시작해보니까 이게 참 어려운 일이더라"라고 언급하며 몸을 낮췄다.

현 정부 초반 적폐청산 수사를 주도한 전력이 보수 주자로서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는 데 대한 전략적 입장 표명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윤 전 총장 일정에는 수백 명의 지지자들이 몰려 소란이 일었다. 일부 시민은 "무슨 윤석열이 대통령이냐"며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대구에 이어 부산·경남(PK) 지역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지자들에게 손들어 인사하는 윤석열
지지자들에게 손들어 인사하는 윤석열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하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1.7.20 mtkht@yna.co.kr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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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KVea8SCx4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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