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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북이면 소각시설 주민건강 영향 5년간 추가 조사

송고시간2021-07-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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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충북 청주시 북이면 소각시설이 주변 지역 주민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 보완 조사를 올해 9월부터 5년간 연차별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추가조사는 충북대 산학협력단이 2019년 12월부터 작년 12월까지 시행한 첫 조사에서 암 발병을 비롯해 주민들이 겪은 건강 피해의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카드뮴이 소각장 배출구에서 검출되지 않은 점, 반감기가 20∼30년인 토양에서도 카드뮴이 낮은 수준을 보인 점 등을 고려해 주민들의 건강 피해가 소각시설에 의한 것으로 보기엔 입증이 부족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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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건강피해 원인 못 밝힌 선행조사 한계 보완…유해물질 영향 요인 다각도 분석

북이면 소각시설 조사지역 현황 [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북이면 소각시설 조사지역 현황 [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환경부는 충북 청주시 북이면 소각시설이 주변 지역 주민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 보완 조사를 올해 9월부터 5년간 연차별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추가조사는 충북대 산학협력단이 2019년 12월부터 작년 12월까지 시행한 첫 조사에서 암 발병을 비롯해 주민들이 겪은 건강 피해의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앞선 조사에서는 다이옥신 등 소각시설에서 배출한 오염물질이 배출허용기준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소각시설 배출구에서 카드뮴은 검출되지 않았고, 토양에서 검출된 다이옥신 및 카드뮴의 평균 농도는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주민들의 혈액 중 다이옥신 농도 역시 타지역인 서울 대비 39.5%로 낮은 수준이었다.

반면, 카드뮴과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 대사체, 유전자 손상지표 8-OHdG 등 일부 항목에서는 대조 지역이나 일반 국민의 수치보다 소각시설 주변 주민의 수치가 높았다.

소변 중 카드뮴 농도는 소각시설과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유의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유전자 손상지표가 소변 중 카드뮴 농도와 통계적으로 유의성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카드뮴이 소각장 배출구에서 검출되지 않은 점, 반감기가 20∼30년인 토양에서도 카드뮴이 낮은 수준을 보인 점 등을 고려해 주민들의 건강 피해가 소각시설에 의한 것으로 보기엔 입증이 부족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환경부는 이처럼 주민 건강 피해 원인을 명확하게 밝히지 못한 선행 조사의 한계점을 보완하겠다는 입장이다. 소각시설뿐만 아니라 산업단지, 폐광산 등 다양한 영향 요인을 다각도로 조사할 계획이다.

먼저 조사 대상 오염원을 확대해 선행조사에서 주민 생체(소변) 중 높게 나타난 유해물질(카드뮴·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의 원인 등을 규명한다.

또 2018년부터 5년간의 암 발생 자료를 통해 북이면 지역의 소각장 소각용량이 급격히 증가한 2007년 이후 10년간 소각시설이 주민건강에 미쳤을 영향도 분석한다.

아울러 향후 5년간 북이면 소재 소각장 및 주요 대기배출시설의 유해물질 배출 특성과 대기 및 토양 중의 유해물질 현황도 지속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추가조사에는 국립환경과학원, 청주시 등 관련 기관과 주민대표, 지역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민관합동환경개선협의체를 구성해 조사 설계부터 참여하는 등 조사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요건도 갖춘다.

박용규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이번 추가조사는 환경피해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환경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며 "조사 대상지역 주민들의 건강피해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bookman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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